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에 95억 지원

송고 2019.03.21 11:00 | 수정 2019.03.21 09:17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연간 버려지는 바이오가스 통해 약 100톤 수소 생산 가능

정부가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등에 3년간 95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2일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 신규과제는 지난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수소차 보급과 이에 따른 중장기 수소 수요 대응을 위한 수소 공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올해 15억원을 포함해 3년간 약 95억원을 지원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는 바이오가스 정제 및 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실증하고, 경제성 있는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또 지속적인 충전소 활용을 위해 성과활용기간 동안 충전소 운영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산업부는 지자체의 참여가 필수적인 사업인 만큼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시험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융복합충전 인프라를 구성해 미활용 바이오가스의 이용 확대 및 경제성 확보와 해당 기술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바이오가스의 총 생산량 중 발전 등으로 활용되는 양은 약 80% 수준으로 나머지 20%는 미활용 돼 방출이나 연소를 통해 처리하는 실정이다.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통해 약 100톤(수소버스 약 4000대 충전 분량)의 수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친환경 사회로의 진입을 돕고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통해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 시 평가절차 간소화 및 신속한 과제비 집행 등의 조치를 통해 수소사회로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은 22일 산업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며, 오는 4월22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접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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