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관련 답변 없이 주총장 입장…호텔신라 입장문 통해 의혹 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주주총회에 참석해 전날 불거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열린 주주총회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차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 사장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주총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호텔신라측에서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전날 뉴스타파는 이 사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열린 주총에서 성장하고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2019년에도 거시경제 둔화, 사업환경 악화 지속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 트렌드, 신기술 등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빠르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과 데이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해외사업의 안정성과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호텔&레저 부문은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추진중인 해외 확장의 성과 가시화에 주력하겠다"고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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