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김준 SK이노 사장 "전기차·수소차 같이 잘 돼야"

송고 2019.03.21 11:11 | 수정 2019.03.21 11:11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SK이노베이션, 제12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소재사업 분사 결정

"글로벌 성과 창출·그린이노베이션 추진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BN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차세대 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의 공존을 강조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SK빌딩 SUPEX홀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은 제12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김 사장은 정부의 수소연료전지차 육성 정책에 대해 "전기차와 수소차가 같이 잘 갔으면 좋겠다"며 "친환경차로 전기차·수소차가 한국이 다 잡아갈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현대차도 같이 잘 돼야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총에서 SK이노베이션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소재사업의 분사를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과 플레서블커버윈도우(FCW) 등의 소재사업을 오는 4월1일자로 신설회사 SK아이이소재(가칭)를 단순·물적 분할할 예정이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CFO)의 신규 선임도 이뤄졌다.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SK가스 재무지원실장, SK네트웍스 글로벌회계담당, SK하이닉스 재무본부장,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 겸 재무담당 등을 역임했다.

또한 사외이사로 김준 경방 대표이사 회장, 하윤경 홍익대 공과대학 교수가 재선임됐다. 김준 경방 대표이사 회장은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외에 보통주 8000원, 우선주 8050원 배당 등 재무제표,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정관 일부 개정 및 이사 보수한도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정세 변화 가늠이 어려웠지만 딥체인지 2.0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 유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빠른 속도로 e모빌리티가 대중화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신규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그린이노베이션을 추진해 사회적 가치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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