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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약 해외 진출 '봇물'

  • 송고 2019.03.21 15:44 | 수정 2019.03.21 16:1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동아ST, 슈가논 인도서 수출 물꼬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 CJ헬스케어 "케이캡정에 기대"

슈가논(왼쪽)과 케이캡정. ⓒ각 사 제공

슈가논(왼쪽)과 케이캡정. ⓒ각 사 제공

국산 신약·의약품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동남아·인도·중남미 등 해외 주요 수출국들의 수요 증가로 국산 신약들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 육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동아ST), CJ헬스케어, 삼일제약 등 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 우수 의약품 판매와 관련 MOU를 맺고 발매식을 갖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한창이다.

먼저 동아ST는 당뇨 신약 치료제 '슈가논정'(에보글립틴)의 수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슈가논은 에보글립틴 5mg을 주성분으로 하는 DPP-4 저해기전의 경구용 혈당강하제다. 회사 측은 임상결과에서 나타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복용 편의성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 매출을 키워왔다.

최근 동아ST는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파트너사 알켐(Alkem Laboratories Ltd, 대표이사 회장 Basudeo N. Singh)과 슈가논의 인도 발매식을 가졌다. 인도 현지 슈가논의 제품명은 라틴어로 강함(Strong)을 뜻하는 '발레라(Valera)'이다. 내달 1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 2012년 말 동아ST는 알켐과 인도, 네팔에서의 슈가논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알켐은 지난해 9월 임상3상을 완료하고, 12월 인도의약품관리청(DCGI)으로부터 허가 받았다.

상업화에 성공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알켐에 제품의 원료를 공급하고 알켐은 인도 현지에서 완제 생산 및 판매, 마케팅을 맡는다.

인도의 당뇨환자수는 약 7300만 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으며, 지난해 전체 당뇨시장은 15% 성장했다. 이 중 DPP-4계열 단일제는 9% 성장한 약 1830억 원, 복합제는 22% 성장한 약 312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발매는 해외에서 슈가논이 발매되는 첫 번째 국가라는 의미가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슈가논의 순차적 발매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슈가논이 국내에서 매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처럼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ST는 이번 인도 지역 이외에 네팔에서도 슈가논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헬스케어의 경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테고프라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약은 대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남미 17개 국가에 뿌려진다.

CJ헬스케어는 멕시코 Laboratorios Carnot(대표 Guy Jean Leon Savoir García, 이하 카르놋 사)와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개발 30호 신약인 케이캡정은 개발 완료 전인 2015년 중국 뤄신사에 9529만달러(한화 1143억원)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지난해 베트남 비메디멕스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약물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기전 약물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 승인을 받았다.

CJ헬스케어는 이번 중남미 수출 계약으로 카르놋 사에 계약금 및 국가별 기술료, 순 매출에 따른 로열티, 제품 공급 금액을 포함해 10년 간 약 8400만 달러(한화 약 1008억원)규모의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삼일제약은 캄보디아 의약품 시장 수출길을 뚫었다.

삼일제약은 한-말레이시아, 한-캄보디아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연간 150만달러 규모의 의약품 수출 MOU를 따냈다.

삼일제약은 2018년 1월 캄보디아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자 6개 의약품에 대해 허가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안과제품(인공눈물, 항생제, 스테로이드제)과 비염치료제(라이넥스나잘스프레이)의 수출길을 열었다.

현재 캄보디아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인구증가로 인해 의약품 수요 또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신약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도 "기존에 존재하는 치료제의 니즈가 약해 진출이 쉽지만은 않지만 보다 보강되고 경쟁력을 갖춘 의약품의 경우 향후 진출이 수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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