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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아닌 정보기업" 지성규호 하나은행 미래는

  • 송고 2019.03.22 18:58 | 수정 2019.03.24 13:0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디지털전환 없이 해외시장 성공 장담 못해 "이종산업간 융합 필수적"

대만에서 시작하는 GRN서비스, 글로벌 혁신 결제시스템으로 키운다

지성규 하나은행장.ⓒKEB하나은행

지성규 하나은행장.ⓒKEB하나은행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과 이종산업간 융합에 박차를 가한다.

지 행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나은행을 전통적 은행기반 기업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같은 혁신을 통해 본질적으로 은행이 아닌 정보기업으로서의 하나은행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지 행장의 목표인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 은행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야 한다.

데이터기반 정보기업이라는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지 행장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인도네시아 대표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라인(LINE)과의 제휴를 사례로 들었다.

지난해 10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라인의 금융 자회사인 라인파이낸셜아시아가 20%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라인파이낸셜아시아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2대 주주가 됐다.

인도네시아는 2억6000만명의 인구 중 1억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SNS 사용률이 매우 높아 아시아 지역 내 디지털금융의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대표 메신저로 손꼽히는 라인과 현지인 고객비중이 95%에 달하는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은 ▲라인 사용자의 뱅킹 고객화 ▲리테일뱅킹 강화를 통한 저금리성 예금 확대 및 포트폴리오 개선 ▲라인의 브랜드 역량, 기술, 플랫폼,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라인과의 협업사례는 "디지털전환과 글로벌화라는 양 '날개'를 달고 하나은행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한 지 행장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성규 행장이 정보기업으로의 변화를 강조했으나 이는 은행업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디지털 혁신, 디지털 전환, 수월성 제고 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행장의 이와 같은 비전은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디지털 비전을 더욱 강화하고 구체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30일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를 그룹이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를 위해 ▲전통적 금융을 넘어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해주는 생활금융플랫폼 역할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 강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채널 전환을 통해 디지털 채널 비중을 전체 40%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22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지성규 행장이 깃발을 들어보이고 있다.ⓒKEB하나은행

지난 22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한 지성규 행장이 깃발을 들어보이고 있다.ⓒKEB하나은행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하나은행이 디지털전환과 글로벌화라는 두 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라인과의 협업처럼 이종산업간 융합이 필수적이다.

지 행장은 "리테일산업은 본질적으로 장치산업이고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성공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라며 "은행이라는 본질을 갖고 해외에서 리테일 사업에 나서는 것은 힘들지만 디지털전환이 이뤄진다면 물리적인 지점을 두지 않고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리테일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이종산업간 결합이 중요하고 결합을 넘어선 융합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앞으로 ICT, SNS 기업과의 협업에 적극 나섬으로써 글로벌화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오는 4월부터 대만을 기반으로 글로벌 페이먼트 시스템인 GLN(Global Loyalty Network) 서비스에 나선다.

GLN에서는 '하나머니'와 같은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하나은행은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GLN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 행장은 새로운 결제시스템인 GLN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가가 늘어난다면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서로 뺏고 뺏기는 경쟁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인 영업방식으로는 새로운 시장이나 수익을 창출해낼 수 없다고 강조한 지 행장은 나이가 아닌 새로운 생각으로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 행장은 "혁신을 위해서는 젊은 생각과 유연한 사고가 중요하고 이런 것들이 가능한 임직원이라면 모두가 새로운 세대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전환과 글로벌화라는 두 '날개'를 달고 세대교체의 주역이 돼 임직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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