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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한국 IT 세금 법제화되면 수용할 것"

  • 송고 2019.03.24 16:44 | 수정 2019.03.24 16:45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조세회피 논란, SNS 여론조작, 망사용료 언급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말하고 있다. ⓒ트위터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가 말하고 있다. ⓒ트위터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가 22일 "한국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조세 회피 관련) 세금 법제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내에 관련법이 마련된다면 따라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코리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IT기업의 ‘조세 회피 논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 탈세 논란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EU가 구글에 온라인 광고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15억유로(약 2조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구글이 자사 광고 상품인 ‘애드센스’ 고객에게 경쟁 검색엔진 광고를 받지 않도록 계약 조건을 강요한 혐의다.

트위터측은 국내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SNS를 통한 여론조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잘못된 정보와 오보를 인공적으로 퍼트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저희는 목적은 공론의 장을 열고 건전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문제를 AI나 머신러닝을 활용해 대응하고자 하며 오보의 도달 범위를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정보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자체 정화기능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망사용료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페이스북이 KT에 이어 SK브로드밴드에도 망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다른 글로벌 기업과 달리) 트위터는 '텍스트' 위주라 타사 대비 데이터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아직 망 사용료에 대해 따로 요청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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