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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러쉬' 넥슨, 모바일 게임 고공행진 '이상無'

  • 송고 2019.03.26 14:26 | 수정 2019.03.26 14:2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내달 출시 '트라하'…기대치 'UP'

흥행 행진 기업가치 '득' 될까

넥슨의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흥행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연초부터 내놓은 여러 신작들이 유저의 겜心(심)을 자극, 출시 이전 사전예약자나 누적 다운로드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모바일 사업 역량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평가와 함께 내달 예정된 본입찰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온 넥슨은 올 초 신작 러쉬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피릿위시'를 흥행 신고한데 이어 최근 출시한 '린: 더라이트브링어',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까지 최상위권에 올려놓는데 성공, 흥행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M은 상대를 물풍선에 가둬 터뜨리는 PC온라인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모바일 버전이다. 이 게임은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건을 넘어섰다. 정식 서비스 4일 만이다. 여기에 동시접속 20만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 대만, 홍콩의 양대 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고 대만 앱스토어 최고매출 TOP3에 진입했다. 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40여 국가 앱스토어에서 게임 탭 피처드에 노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음달 18일 론칭을 앞둔 '트라하' 역시 한달 만에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끌어모으며 신규 IP 중 역대 최단기간 최다 이용자 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트라하는 '불칸'과 '나이아드' 두 세력 간 대립을 그린 대규모MMORPG로 PC온라인게임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게임의 등장을 예고히고 있다. 이 게임의 경우 정식 출시 전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더욱 많은 유저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다음달 출시 예정인 트라하를 비롯해 총 10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선보인 신작을 포함하면 무려 14종으로, 역대 최다 신작 공세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넥슨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인수전과 무관치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올해 넥슨의 모바일 사업 역량과 성과 등에 주목하고 있는데, 다양한 라인업 가운데 흥행작이 나올 경우 기업가치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의 경우 원래 매년 다작의 게임들을 내놓는 기업"이라면서도 "매각 시기를 고려해 무작정 게임 출시 타이밍을 맞추기엔 무리가 있지만 기업 가치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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