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 이견에 회의 무산
28일 전체회의 다시 열고 채택 논의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자유한국당 박덕흠·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오전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토위는 오는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최 후보자의 다주택 소유와 자녀 편법 증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최대 쟁점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최 후보자가 집을 3채 보유한 다주택자로 분당 집과 세종 분양권 각각 7억원대, 잠실 아파트 11억원 등 최대 25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질타를 이어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가 '실거주' 목적의 다주택자였기 때문에 투기가 아니라고 엄호했다.
최 후보자는 다주택자 논란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빠른 속도로 정리하겠다"면서 "다주택자가 되는 것을 저도 결코 원치 않았다. 처분 기회를 놓쳤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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