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안건 찬성률 99.66%…전년비 0.04% ↑
"46개 그룹 부결·보류 단 한건도 없어"
주요 그룹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이사회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이 100%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대기업 집단 소속 상장 계열사 251곳의 사외이사 활동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2908회 이사회에서 6350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은 99.66%에 달했다. 지난해 99.62% 대비 0.04% 상승한 수치로 부결 및 보류 등은 각각 7건에 그쳤다.
부결은 △KT 2건 △삼성·롯데·SK·KT&G·태영 각 1건 보류는 △포스코·농협 각 2건 △SK·대우조선해양·대우건설 각 1건 등이다.
CEO스코어는 "지난해 46개 그룹은 이사회에서 부결이나 보류가 단 한 건도 없이 100% 찬성을 기록했다"며 "100%에 가까운 찬성률로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거수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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