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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높은 영업이익률은 불닭 수출 때문"

  • 송고 2019.03.27 15:05 | 수정 2019.03.27 15:0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소비자단체협 "곡물가 하락분 제대로 반영 안해"

삼양 "밀가루 비중 25%, 국내가격은 크게 안 떨어져"

소비자단체가 삼양식품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곡물가격 하락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하자, 삼양식품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27일 해명글을 내고 "영업이익 증가는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출에 기인한 것"이라며 "만약 밀가루 등 국제 곡물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얻는다면 타사도 동일하게 영업이익률이 증가해야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삼양식품이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은데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국제 곡물가격 하락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양식품 영업이익률은 2016년 6.34%, 2017년 8.89%, 2018년 3분기 11.3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농심(3.71%, 4.1%, 3.29%), 크라운제과(6.76%, 7.15%, 6.58%), 해태제과(4.52%, 2.37%, 4.52%)보다 높은 편이다.

삼양식품 매출의 93%를 차지하는 라면과 스낵은 주원료가 밀가루이다. 밀가루 원 곡물인 소맥의 국제가격은 2011년 대비 2018년 3분기에 3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맥의 국내 수입가격 역시 32.2% 하락했다. 하지만 1차 가공식품인 밀가루 출고가격은 14% 하락에 그쳤고, 최종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10% 상승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가격 인상이 모두 다 영업이익으로 이어진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큰 영향을 주는 요인임에는 분명하다"며 "2016년부터 큰 폭의 영업이익률은 가격 인상을 통해 기업의 영업이익만 채운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 합리적 가격 결정으로 현재의 기업이익이 소비자 후생으로 이어지는 노력이 제고되길 바란다"고 삼양식품을 지적했다.

그러나 삼양식품은 소비자단체협의회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반격했다.

삼양식품은 "수출은 내수와 달리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의 절감이 가능해 타 업체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양호하다"며 "밀가루가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5% 수준이고, 국내 제분사의 판매가격이 국제가격만큼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2년 8월 가격 인상 후 5년만인 2017년 5월에 5% 인상했으며, 가격 인상은 5년간 인건비, 물류비, 스프 재료비 등 원가 상승이 주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저성장 기조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기업이 원자재가격 하락 혜택을 소비자와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가격 인상을 자제하며 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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