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헬스케어, 케이캡정 띄우기…알리기 '총력'

송고 2019.03.28 13:50 | 수정 2019.03.28 14:18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기대감 'UP' 빠른 랜딩…내수 시장 다지기

중남미 840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

케이캡정. ⓒ씨제이헬스케어

씨제이헬스케어가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의 유효성·안전성을 주무기로 한 마케팅 및 운영으로 '이름 알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급여 출시된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남미 대규모 수출계약, 임상 연구 논문 학술지 등재 등의 성과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향한 발판 을 다지는 모습이다. 제약산업 진출 35년 만에 첫 선을 보인 신약인 만큼, 시장 조기 선점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씨제이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3상 임상 결과가 SCI급 의학저널인 AP&T(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 (ISSN: 0269-2813))에 실렸다.

이번 케이캡 임상 결과가 등재된 AP&T는 저널의 영향력 지수인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가 7.357이다. 높은 지수를 보유한 SCI급 세계적인 저널이다.

AP&T에는 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 새로운 계열의 신약 테고프라잔의 효능·안전성 확인을 위해 기존 위식도역류질환에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PPI계열의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제품과 비교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주요 골자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이광재 교수는 "P-CAB계열의 신약 케이캡의 3상 임상 결과가 권위 있는 해외 의학 저널인 AP&T에 등재됨으로써 제품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되자마자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입성에 성공한 이 약은 대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남미 17개 국가에 뿌려진다.

중국, 베트남 등 전세계 20개 국가에 진출하며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 셈이다.

특히 해외 주요 수출국들의 수요 증가로 국산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 육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게 관련 업계 시각이다. 향후 소화기의약품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행보로 보고 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이번 중남미 수출 계약으로 카르놋 사에 계약금 및 국가별 기술료, 순 매출에 따른 로열티, 제품 공급 금액을 포함해 10년 간 약 8400만 달러(한화 약 1008억원)규모의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케이캡정은 카르놋 사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멕시코를 필두로 2022년부터 17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정은 새로운 작용기전(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으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 승인을 받은 신약이다.

한편 회사 측은 종근당과 지난 1월 케이캡정의 국내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식을 진행하며 국내 종합병원 및 병·의원 등 내수 시장에서의 영업·마케팅을 강화한 바 있다.

USD$	1378.5	▲0.5
EUR€	1473.8	▼0.4
JPY¥	886.5	▼0.5
CNY¥	189.7	▲0.2

씨제이헬스케어, 케이캡정 띄우기…알리기 '총력'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