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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눈' 펜타카메라 시대…삼성전기·LG이노텍 호재

스마트폰 시장, 상반기 침체 국면 이후 하반기 반등 전망
카메라 모듈 업체 삼성전기·LG이노텍 수익성 개선 여부 '관심사'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19-04-01 05:52

▲ LG이노텍 펜타 카메라(전면 듀얼, 후면 트리플)모델 ⓒLG이노텍

스마트폰에 멀티카메라 도입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특히 전면에 듀얼카메라,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이른바 ‘펜타카메라’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올 상반기 침체 국면 이후 하반기 반등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카메라 모듈 업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듀얼 카메라 모듈과 트리플 카메라 모듈 생산과 R&D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5G폰 ‘LG V50 씽큐’, 지난해 출시된 V40,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S10플러스에도 ‘펜타카메라’가 채용됐다.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더불어 멀티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기기가 늘어나면서 올 2분기부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카메라 모듈은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시 영상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켜주는 기능 수행하는 부품을 뜻하며 이미지센서, 렌즈모듈, AF액츄에이터, FPCB 등으로 구성돼있다. 최근 휴대폰 카메라 화소가 1000만(10MP) 이상 높아지면서 화소수 증가뿐 아니라 자동초점, 손떨림방지 기능 등도 지원하는 추세다.

듀얼 카메라는 광각+망원, 저화소+고화소 등 다양한 조합을 통해 광학줌, 광각, 고해상도 등을 제공한다. 2016년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 카메라가 채택됐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9을 통해 멀티 카메라 채용 흐름에 합류했다.

트리플 카메라는 광학줌, 초광각, 고해상도 등을 통해 듀얼카메라 대비 더 다양한 화각을 담아낼 수 있으며 열화(화질이 나빠지는 것)현상 없는 ‘줌’이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듀얼 OIS기능이 탑재된 듀얼 카메라 모듈, F1.5의 듀얼 가변 조리개를 탑재한 OIS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는 등 자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렌즈, 엑츄에이터 등)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듀얼 카메라 모듈에서 트리플 카메라 모듈 등 모듈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키움증권

이같은 상황에서 LG이노텍은 독보적인 초정밀 광학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혁신을 이끌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12년 당시 가장 얇은 5.7mm 자동초점 카메라모듈을 선보이며 두께 경쟁에서 앞서갔다. 2013년에는 OIS(손떨림 보정) 기능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처음 적용했고 2015년에는 당시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1.8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멀티플 카메라 시장에서도 일찌감치 움직였다. 2015년 세계 첫 전면 듀얼 카메라를 생산했고 2016년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까지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LG이노텍은 지난해 스마트폰 한 대당 5개 렌즈모듈이 탑재되는 펜타(Penta)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이 제품은 전면용 2개, 후면용 3개 렌즈모듈로 이뤄졌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의 매출이 2011년 1조1200억원에서 2013년 2조5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2018년에는 5조 969억원으로 7년만에 다섯 배 가까이 매출이 확대 됐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멀티플 카메라에 빠르게 대응하며 고성능 카메라모듈 시장 선도 지위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실제로 LG G8 ThinQ와 LG V50 ThinQ에 적용된 LG이노텍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초광각, 표준, 망원 등 화각이 다른 3종의 렌즈를 통해 다양한 구도의 영상을 간편하게 찍을 수 있다.

또한 LG V50 ThinQ 전면 듀얼 카메라의 경우 인물은 또렷하게, 배경은 흐리게 하는 아웃포커스 기능과 다양한 화각으로 감각적인 셀피(Selfie)를 제공한다. 두개의 카메라모듈이 동시 촬영한 영상을 활용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한다.


삼성전기는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고사양 카메라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시장의 경우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속도가 가속화 되면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기는 모바일에서 축적한 부품 기술을 토대로 차별화된 제품을 확보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해 매출 성장을 이룰 예정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10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어서 연말까지 판매량이 40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 돼 부품 생산 계획이 늘어나고 있다"며 "갤럭시 S10, S10+, S10 5G의 판매 비중이 90%에 육박하고 있어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트리플 카메라모듈의 출하가 호조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트리플 카메라 채택률은 지난해 1%에서 올해 6%, 2022년에는 14%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 카메라 채택률도 지난해 30%에서 올해 33%, 2022년 38%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 및 트리플 멀티카메라 채택률은 지난해 31%에서 내년39%, 2022년 52%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카메라 모듈의 트렌드는 전면 카메라모듈의 Auto Focus 채용 확대 전후면 멀티 카메라모듈 탑재 모델 증가 손떨림보정장치(OIS), 광각 카메라 모듈, ToF(Time on Flight) 3D 센서 적용 모델 확대 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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