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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다음 먹거리 '썩는 플라스틱'

  • 송고 2019.04.01 16:44 | 수정 2019.04.01 17:4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기술력 완성단계, 포장재 적용 계획

유럽·미국 일부州 플라스틱 사용 규제

"환경규제 강화로 시장 자발적 육성 필요"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썩는 플라스틱 등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플라스틱 기술력을 갖고 있어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향후 식품과 함께 강력한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자사 제품에 썩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포장재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R&D토크에서 "회사 내에서 포장재 중 일부를 바이오로 바꿔보려 시도하고 있다"며 "식품연구소와 함께 포장재를 생분해로 바꾸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범사업 시기를 조만간으로 계획하는지, 아니면 중장기적으로 계획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10월 미국 바이오벤처 메타볼릭스로부터 썩는 플라스틱인 ‘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의 연구시설·설비·지적재산권을 1000만달러(약 112억원에)에 인수했다.

관계자는 "(썩는 플라스틱 기술력은) 이미 완성단계에 있다"며 "원가경쟁력에서 아직 (일반 플라스틱에) 뒤쳐지지만 친환경 트랜드는 반드시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썩는 플라스틱 시장은 2021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럽의회는 2021년부터 빨대와 접시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10개 종류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규제 대상은 포크, 나이프, 숟가락, 젓가락, 접시, 빨대, 면봉 막대, 풍선 막대, 플라스틱 용기 등이다.

또한 법안에는 ▲2029년까지 플라스틱 병의 90%를 분리수거해 재사용할 것 ▲플라스틱 병을 만들 때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2025년까지 25% 이상, 2030년부터는 30% 이상 포함할 것도 들어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자 테스코, 까르푸 등 유럽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각국 정부와 협의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뉴욕주도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시행은 내년 3월부터가 유력하다. 이미 뉴욕주의 여러 도시에서는 자체적으로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늘(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2000여 곳과 매장 크기 165㎡ 이상의 슈퍼마켓 1만1000여 곳, 그리고 백화점과 복합상점가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나 장바구니, 종이봉투 등은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100조원 가량. 이 가운데 향후 5~6년 안에 20~30%는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능력은 2017년 약 205만톤에서 2022년 244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바이오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환경규제 강화 등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낮은 국제유가 수준으로는 바이오플라스틱이 도저히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국내 환경문제 해결과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점진적으로 환경 규제를 강화해 시장을 육성하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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