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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친환경의 정점에 서다

  • 송고 2019.04.02 10:04 | 수정 2019.04.02 10:18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원료 운송 공정 터널형 컨베이어 벨트 적용…비산먼지 날림 방지

밀폐형 원료저장소 구축 및 부생가스 발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 전경.ⓒ현대제철

[당진=이돈주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는 '친환경의 DNA'가 자리잡고 있다.

과거 굴뚝산업 특성인 잿빛 연기와 분진이 가득한 고정관념에 따라 최근 철강사들이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리다시피 하면서 다소 힘든 상황이다.

다만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 친환경 콘셉트를 도입한 후에도 매년 친환경 설비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왔다.

이러한 현대제철의 친환경 콘셉트는 당진제철소 곳곳에 심어져 있다.

당진제철소를 찾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공장 곳곳 둘러싼 덮개가 쓰인 컨베이어 벨트들이다.

송기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홍보팀 과장은 "현대제철의 경우 원료가 이동하는 모든 과정은 덮개가 쓰여있다"며 "이는 원료가 외부의 영향을 받는 것을 최소화해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등 환경오염 유발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우선 호주와 브라질 등에서 수입한 철광석과 유연탄 등은 하역 후 터널형 컨베이어 벨트로 떨어진다. 현대제철의 친환경 제철소 면모는 이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컨베이어 벨트로 떨어진 원료들은 원료저장고로 이동한다. 컨베이어벨트는 모든 부분에 덮개가 쓰여있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을 바람에 의한 비산먼지나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밀폐형 원료 저장고.ⓒ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밀폐형 원료 저장고.ⓒ현대제철

이렇게 이동한 원료들은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밀폐형 원료 저장고로 옮겨진다. 이 저장고는 높이가 60m, 바닥 지름은 120m에 달한다. 부두에서 운송된 원료는 천장을 타고 들어와 저장고 내부에 쌓이게 된다.

현대제철이 원료를 내부에 쌓는 이유는 친환경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원료 대부분은 가루 형태다. 외부에 원료들을 저장하면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젖어 씻겨 내려갈 확률이 있다. 이렇게 퍼져버린 원료들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송 과장은 "밀폐형 원료 저장고를 도입한 이유는 최소한의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 등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라며 "원료를 야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원료를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원료를 야적할 경우 최대 15m 높이 밖에 원료를 쌓지 못한다. 이 이상 쌓을 경우 원료가 흘러져 내려 면적만 넓어진다. 반면 밀폐형 저장고의 경우 벽에 기대어 원료를 쌓기 때문에 최대 32미터까지 쌓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부생가스 발전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고로와 코크스설비 및 제강설비 등에서는 고온의 부생가스가 발생한다. 현대제철은 이 부생가스를 발전원으로 활용해 시간당 8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당진제철소의 하루 전력 소모량 중 80%에 해당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열연 공정.ⓒ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열연 공정.ⓒ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철강제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와 조경유 등과 같은 화성 부산물과 슬래그 부산물·분진·스크랩류 등의 부산물도 100% 가까이 재활용하고 있다. 코크스와 화성 공정에서 발생하는 화성부산물은 화학산업 분야의 원료로 전량 재활용된다. 고로 및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부산물의 경우 슬래그 시멘트나 도로 노반재 및 골재 등으로 재활용한다.

연주 및 압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슬러지 및 스크랩류 등은 고로와 전로 등의 원료로 재사용된다.

이처럼 현대제철은 환경오염 방지 및 친환경 제철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도 현대제철의 이 같은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및 비산먼지 환경개선에 총 53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지금의 절반 수준인 1만1600톤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저질소 무연탄 사용을 확대하고 집진설비 효율을 향상시켜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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