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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역전…"R의 공포 과도"

  • 송고 2019.04.02 16:26 | 수정 2019.04.03 10:46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미국·한국 지난달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으로 경기 침체 우려

연준이 장기채 많이 사들여 수급 왜곡 현상…침체 우려 과해

한국거래소는 2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채전문유통시장과 국채선물시장의 개설 2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현선물시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채 현·선물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 및 우수PD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채전문유통시장과 국채선물시장의 개설 2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현선물시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채 현·선물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 및 우수PD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미국과 한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을 경기 침체의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채 수급상의 왜곡도 있어 구조적 요인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국채 현·선물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 및 우수PD 시상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떨어지면서 3개월물 금리보다 낮아졌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2007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국내 채권 시장은 당초 2분기 중 국내외의 경기 저점 형성 여부 윤곽이 드러난 후 금리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완화적인 연방준비제도와 '50bp 인하' 발언, 한국은행 총재의 '필요 시 인하' 발언 등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금리 역전 현상으로 증폭됐던 경기둔화 우려를 다소 해소했지만 금리 역전은 최근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로 불리며 금융시장을 침체 시키는 요인이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졌다는 의미는 미래 투자의 수요가 줄었다는 뜻으로 시장은 경기 침체 징조로 받아 들인다. 장기채는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긴 만큼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아야하는데 당장 이익을 볼 수 있는 단기채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뜻이다.

김상훈 연구원은 "국채시장 현황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는 재정상태가 양호하고 전세계에서 건전한 국가 중 하나"라며 "채권 잔액을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10위권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은 무역 분쟁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금융시장도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다만 역설적으로 중국이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재정·통화 정책으로 대응하면서 경기 둔화 제한되고 있어 2분기 중국이 경기 저점을 형성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 둔화의 조짐으로 해석할 수는 있지만 침체 우려까지는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지금까지 10번 있었다면 이 가운데 7번이 경기 둔화를 동반했기 때문에 시장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며 "또 수급 측면의 괴리도 있는데 양적 완화 이후로 연준이 장기채를 많이 사들여 구조적으로 장단기 금리 차이가 좁혀지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채권 수급 측면에서는 올해 재정 건전성이 양호해 공급 물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국채 공급은 안늘어나는데 수요 우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의 경우 2분기에 추가경정예산 등이 뚜렷해지면 금리 방향성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한국 채권 투자액은 114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월 들어서는 110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우리나라 채권선물시장도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 비교하면 채권선물 거래량 기준으로 전세계 7위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채권시장에서 주가지수 선물이 원활한 곳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우리나라에는 국채선물 코스피선물 다 상장돼있어서 변수에 대한 활용도가 높고 적절한 대응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선물의 외국인 비중은 95%로 고빈도 매매가 활발하다"며 "국채선물도 외국인 비중과 거래량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기획재정부 이승철 재정관리관을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회장,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코스콤 사장, PD회장단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획재정부는 우수PD시상식에서 2018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5개사인 메리츠증권,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에 부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채시장은 지난 20년간 시장 효율성, 유동성 및 거래 투명성 측면에서 세계적 시장으로 성장했고 이러한 성과는 정부, 업계 및 거래소간 유기적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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