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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택시 호출하는 우버택시 '시동'…카카오택시 '긴장'

  • 송고 2019.04.03 15:25 | 수정 2019.04.03 15:45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카카오택시처럼 우버 앱으로 일반택시 호출…웃돈·승차거부 無

"공룡기업 자금력·각종 제휴 부담"…우버 승차거부 효용성 의구심도


글로벌 모빌리티 공룡 기업인 우버가 서울에서 일반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이에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택시 플랫폼을 이용하는 '웨이고블루'가 국내 시장을 두고 서비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전날부터 택시호출 서비스 '우버택시(Uber Taxi)'의 대상을 일반 중형택시로 확대했다.

이용방법은 카카오택시나 T맵택시처럼 '우버 앱'을 켜고 택시를 선택해 호출하면 호출장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일반택시가 자동배차된다. 배차 뒤에는 운전자의 이름과 사진, 차량 정보가 승객에게 제공된다.

이용방법은 카카오택시 등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은 예상 요금을 알려주지 않고 앱 내 결제도 되지 않는다. 요금은 택시 미터기를 기반으로 산정되며 승객이 택시에서 직접 결제하면 된다.

우버택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동배차 시스템을 통해 승차거부 없이 택시가 배정된다는 점이다. 호출 시, 탑승 전까지 드라이버에게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고 배차된다.

일반 앱 내에서 우버택시의 호출 및 탑승 후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탑승 종료 후에는 탑승자와 드라이버가 각각 최대 별 5개 만점의 평점 시스템을 통해 운행을 평가할 수 있으며, 앱 화면에서 자동 배차로 매칭된 탑승자와 드라이버의 평점을 서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우버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고급 택시 '우버블랙(Black)'으로 교통약자를 지원하는 '어시스트(ASSIST)'와 시간제 대절 서비스 '트립(TRIP)' 등을 서비스해왔지만 이용자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일반택시 호출 서비스 개시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글로벌 모빌리티 공룡 업체인 우버가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함에 따라 1위 사업자 카카오택시도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차량공유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 글로벌 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입해 각종 할인혜택, 공짜 이벤트 등으로 사용자를 유치하려고 한다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딸리는 국내 업체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버는 일반택시 호출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이달 한 달 동안 요금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에 우버에서 일반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첫 탑승 시 50%가 할인되고 이후 20%가 상시 할인된다.

우버가 제공하는 '웃돈 없는 승차거부' 서비스도 주목된다. 최근 타고솔루션즈는 카카오택시 플랫폼을 이용해 '웨이고블루'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콜비 성격의 기본료 3000원을 내면 승차거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다. 반면에 우버의 일반택시 호출 서비스는 따로 콜비를 받지 않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우버의 '웃돈 없는 승차거부' 서비스가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인택시를 운행하는 택시기사 A씨는 "우버가 택시기사에게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는 방법으로 승차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하면 우버 콜을 잘 받지 않을 것 같다"며 "목적지가 표시되는 카카오택시로 콜의 대부분이 오는데 굳이 불확실성이 가득한 우버 콜을 받을 이유도 없고 이점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교통소외 지역 배차와 승차거부 예방 등을 위해 카카오택시 기사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교통소외 지역 운행 횟수에 따라 기사들에게 포인트를 제공해. 일정 포인트에 이르면 정산해주는 시스템이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서비스 콘텐츠 확대, 연합군 형성 등 총공세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시장 같은 플랫폼 시장은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카카오택시에 대응하기 위해 우버가 지금까지 없던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다른 택시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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