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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버팀목 수출마저 감소, 협력사 줄줄이 위기

  • 송고 2019.04.04 10:15 | 수정 2019.04.04 10:39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닛산, 파업장기화에 로그위탁물량 20% 삭감 통보

부산지역 협력사 최대 40% 물량감소에 위기 직면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있는 르노삼성 부산공장ⓒ르노삼성

파업으로 작업이 멈춰있는 르노삼성 부산공장ⓒ르노삼성

내수 급감에도 르노삼성자동차의 버팀목이 됐던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르노삼성이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여기에 생산량이 줄면서 부산지역 협력업체 역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부터 볼륨 신차모델의 부재로 내수 판매가 급감하면서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였지만 생산량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수출만큼은 굳건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 확산의 우려를 차단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올해들어 3월까지 판매는 총 3만9210대로 전년보다 40%가량 줄어든 가운데 수출은 2만2573대로 50.2% 급감했다. 이는 로그 물량이 47.2%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북미로 수출하는 닛산 로그는 6년동안 르노삼성차를 지탱해주던 효자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델 노후와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도 있지만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인한 생산차질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파업은 210시간가량으로 누적 손실금액은 약 21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로그의 위탁생산은 오는 9월 만료되는데 로그를 대체해 르노삼성의 수출을 책임질 만한 후속모델은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일본 닛산은 파업 장기화 등으로 로그 위탁생산물량(8만대) 마저도 20% 줄이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다만 지난달 28일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된 ‘XM3 인스파이어’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마저도 노사 임단협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간 대화는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협상의 쟁점이 인력 전환배치와 신규인력 채용 등으로 옮겨오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노사간 임단협을 둘러싼 갈등에 따른 파업 장기화로 부산지역 협력업체 역시 줄줄이 위기를 맞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최근 르노삼성차 협력사 30여곳을 대상으로 긴급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협력업체는 15~40%에 가까운 납품물량 감소로 대부분 조업을 단축하거나 중단하고 있고 고용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스펜션을 납품하는 A사는 “최근 납품 물량이 15% 가량 줄었다”라며 “생산 감소로 작업시간이 줄면서 협장 근로자들의 급여도 20% 이상 감소해 퇴사하는 직원도 발생하는 등 생산 현장의 동요가 심하다”고 토로했다.

협력사 B사는 “파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라 예측이 어렵고 매일매일 생산과 파업 계획을 확인하는 상황이라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을 3월에도 포기했다”고 하소연했다.

르노 납품 비중이 60%에 달하는 C사는 내수도 부진한데 로그 후속 물량마저 받지 못하고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차제 프레스 부품을 100% 납품하고 있는 D사는 부산공장을 정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르노삼성차는 부산 매출 1위 기업이고 수출도 2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기업인만큼 이번 사태 장기화로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유.무형의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라면서 “노사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하루 빨리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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