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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건설업계, 철근값 책정방식 놓고 '줄다리기' 지속

  • 송고 2019.04.04 11:28 | 수정 2019.04.04 11:40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건설업계 "적정한 가격 제시하면 월별고시제 수용"

제강업계 "적정가격 기준 애매…기존입장 고수"

현대제철에서 생산된 철근.ⓒ현대제철

현대제철에서 생산된 철근.ⓒ현대제철

제강업계와 건설업계가 월별고시제 도입을 두고 대립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월별고시제란 건설자재인 철근가격을 매월 개별 고지하는 제도다.

당초 철근가격은 생산자인 제강사들과 수요자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가 분기별로 협상을 통해 기준가격을 정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제강사 맏형인 현대제철이 월별고시제 전환을 선포하면서 업계간 갈등이 고조되는 형국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자회는 지난 3월 22일 총회를 개최하고 철근 가격방침 대응과 수입산 철근 사용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건자회는 "건설사가 예측 가능하고 명확한 기준의 철근 판매가격이 고시된다면 제강사의 가격방침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앞서 제강사의 월별고시제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다소 전향된 모습이다.

건설업계의 일보 후퇴에도 제강사들의 월별 고시제 도입에 대한 입장은 완고하다.

제강사 측에서는 건자회의 회의 결과를 두고 "예측 가능한 판매 가격은 결국 건자회가 생각하는 틀에 맞춰 제강사들이 가격을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기존 월별고시제 도입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건설사는 전극봉과 바나듐 등 치솟는 부자재 가격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자 지난 1월부터 자체적으로 판매가격에 대해 공시하는 월별고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전에는 가격 협상 시 원자재인 철스크랩의 가격만 반영됐다.

하지만 월별고시제는 원자재 가격 반영은 기존 그대로 하되 부자재와 시황 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판매가격을 책정한다.

이후 건설업계는 이를 두고 갑작스런 판매 방식 변경으로 가격 급등 등의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월별고시제 도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수입산 철근 도입을 위해 철근 수입업체와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서로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어 양 업계도 많이 지쳤을 것"이라며 "최근 월별고시제 이전 기 계약 물량에 대해 양측 간 가격 협상이 타결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곧 철근 수요 성수기가 다가오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적정한 타협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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