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도 미탁제, 스리랑카에서 벼 파종 전 처리 제초제로 출시
29개국 특허 등록…중국·미국·브라질 등 테라도 사업 본격화
팜한농이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로 해외 시장을 정조준한다.
팜한농은 지난 4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랑켐(Lankem)과 함께 '테라도' 미탁제(ME) 출시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출시회에는 스리랑카 정부 및 농자재 유통 관계자, 대농가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계 신물질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해 빠른 제초효과를 발휘하는 한편 사람과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리랑카에서 벼는 전체 경지면적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재배 작물이지만, 벼 파종 전처리 제초제로 쓰이던 '파라과트'가 독성 문제로 2010년 사용이 금지돼 스리랑카 벼 재배 농가들은 매번 두 차례씩 경운 작업을 해가며 김을 매야 했다.
테라도 미탁제는 지난 1월 스리랑카에서 벼 파종 전 처리(번다운) 및 비농경지 제초제로 등록됐다. 작물보호제의 안전성에 민감한 스리랑카에서 최대 재배 작물인 벼에 등록됐다는 것은 그만큼 테라도가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라도는 글리포세이트와 글루포시네이트 계열 제초제 저항성 잡초에도 방제효과를 발휘해 벼 파종 전에 테라도를 처리하면 방제가 어려운 잡초까지 한 번에 방제해 별도의 경운작업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앞으로 세계 농업인이 테라도를 사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잡초를 방제할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팜한농은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29개국에서 테라도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스리랑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미국, 브라질, 호주,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겨냥해 테라도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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