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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생산절벽 현실화…일시 가동중단 검토

  • 송고 2019.04.08 09:49 | 수정 2019.04.08 11:32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파업 장기화에 닛산 로그 위탁물량 줄여 수출물량 절반 감소

사측 “노조 또 파업 나서면 단체 휴가 사용으로 공장 가동 중단할 것”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르노삼성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공장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 판매 급감에도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수출 물량도 동반 감소하면서 공장 가동중단 카드가 현실화하고 있다.

8일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유발해 요구사항을 관철하려 해왔는데 파업 장기화로 생산물량이 줄어들었다”라며 “노조가 간헐적인 파업에 돌입하면 회사가 단체휴가를 쓰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에는 근속연수에 따라 7일에서 12일까지 법적연차 휴가에 추가해 사용가능한 프리미엄 휴가 제도가 있다.

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휴가 중 6일은 회사가 조합과 협의해 시행할 수 있다"라며 "기존에도 연휴나 공장 비가동 시기 등에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볼륨 신차모델의 부재로 내수 판매가 급감하면서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였지만 생산량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수출만큼은 굳건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3월까지 판매는 총 3만9210대로 전년보다 40%가량 줄어든 가운데 수출은 2만2573대로 50.2% 급감했다. 이는 로그 물량이 47.2%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6년동안 르노삼성의 수출 효자제품으로 자리매김해 온 닛산 로그의 생산 감축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닛산은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로그 위탁생산물량을 연간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이겠다고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노조 파업은 지금까지 총 52차례, 총 210시간에 이른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생산차질은 1만3514대, 손실금액은 약 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 위탁계약이 만료되는 로그 후속 모델을 배정받지 못한데다가 그에 버금가는 수출 물량을 르노 본사로부터 아직 받지 못해 자칫 수출물량 없이 하반기 이후를 버텨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경우 현재 공장의 근무형태가 현재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측은 아직은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내년에도 수출물량이 없다면 1교대 전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현실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 노조가 생산차질을 유발해 사측을 압박해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한 위해 파업 카드를 써왔지만 정작 생산물량이 줄어들어 파업의 명분이 없어졌다”라며 “ 때문에 노조 내부에서도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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