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14개 점포(압구정본점 제외)에 '크리에이티브 존(Creative Zone)'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젊은 직원들의 잠재 능력을 끌어내고, 업무에 대한 성취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매장 실험이다.
'크리에이티브 존'은 제조업의 R&D처럼 유통업의 특성을 반영해 브랜드와 서비스를 연구하고 실험하는 공간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 14개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원·대리급 담당 직원들은(전체 330여 명) 크리에이티브 존 매장의 브랜드 유치와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 자신이 발굴한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
회사 측은 최신 트렌드에 익숙한 젊은 직원들이 이색 콘텐츠를 운영함으로써, 젊은 고객들의 눈높이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크리에이티브 존은 전국 14개 백화점 점포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팝업스토어, 층 행사장 등 39곳에 총 1312㎡(397평) 규모로 조성된다. 판교점의 경우 2층~8층까지 각 층별로 1곳씩 23㎡~76㎡ 규모의 크리에이티브 존 7개를 만들고 각 팀별로 1~2곳씩을 맡아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에이티브 존을 활성화하기 위해 점포별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크리에이티브 존의 활성화와 직원들의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분기별로 우수 사례 포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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