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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 1년새 반토막…한화케미칼·OCI '울상'

  • 송고 2019.04.09 15:11 | 수정 2019.04.09 15:17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중국 폴리실리콘 물량 공세 강화…국내 업체 가격경쟁력 확보 관건

폴리실리콘 생산단가 40% 차지하는 전기료, 중국보다 3배 더 비싸

태양광 관련 소재 산업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침체 장기화가 지속되는 형국이다.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은 1년새 50% 정도 폭락했다.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화케미칼과 OCI의 사업 실적도 우울하다.

9일 태양광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초 kg당 17달러에서 최근 8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폴리실리콘의 경우 주로 기업 간 5년~10년 정도 장기 계약을 맺고 거래한다. 때문에 떨어진 가격이 곧바로 시장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추후 진행될 계약에서 수익성은 대폭 감소할 수 밖에 없다. 통상 폴리실리콘은 kg당 13달러선을 유지해야 소폭 수익이 난다고 알려진다.

문제는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이 어렵다는 점이다. 10년 전 kg당 80달러 수준이었던 폴리실리콘이 현재 1/10 가격에 팔리고 있는 데는 중국의 물량공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앞으로 폴리실리콘 물량 공세를 더욱 강화할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제품들도 폴리실리콘 생산단가를 낮춰 원가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아직까지는 태양광 시장에서 일반 효율 수준의 폴리실리콘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방어하면서도 낮아진 가격에 적응해야할 때라는 의미다.

OCI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사진제공=OCI]

OCI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사진제공=OCI]

폴리실리콘 생산단가에서 전기료는 가장 많은 비중(40%)을 차지한다. 결국 전기료를 줄이지 못하면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이 과거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었지만 최근 경쟁력이 뒤쳐지는 실정이다.

중국만 해도 국내 전기료보다 3배 가량 저렴한데 정부는 여전히 지금도 충분히 저렴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발표한 태양광·풍력산업 생태계 강화가 골자인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도 산업용 전기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정부의 확고함에 국내 업체들은 해외 공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군산 공장에서 연간 5만2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는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을 인수해 연간 2만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은 전기료가 적게 들어가 여기에서 만들어진 폴리실리콘 단가가 훨씬 싸다"며 "산업용 전기료가 감소하지 않는다면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해외로 공장을 속속 이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도 최근 "국내에서 폴리실리콘 증설은 하지 않을 것이고 한다고 해도 외국에서 할 생각"이라며 "한국는 전기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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