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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M&A 갈수록 험난…글로벌 선주도 '못마땅'

  • 송고 2019.04.16 13:07 | 수정 2019.04.16 13:30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머스크라인 "M&A 현실화시 공정경쟁 해쳐"

현대중공업 등 발주 제한 가능성, 높은 기업결합심사 벽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절차가 본격화됐으나, 글로벌 선사들의 반발도 거세지면서 M&A가 안갯속에 빠지고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양사 합병으로 글로벌 시장의 독과점을 우려한 데 이어,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라인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이에 따라 이들 국가와 당국이 참여하는 기업결합심사 통과도 애를 먹을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은 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시장경쟁 제한 여부를 철저하게 체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라인 측은 "우리는 이들의 잠재적인 합병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및 지속적인 관심 등 규제 프로세스를 준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곧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M&A가 현실화되면 독과점이 불가피한 만큼 공정경쟁을 위해 발주를 제한할 수도 있다는 경고의 의미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머스크는 50척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대형 컨테이너선(1만5000TEU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84%(39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건조했다.

머스크가 그간 삼성중공업에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양사가 건조계약을 독점해 온 것이다. 역으로 M&A 이후에는 타격도 크다는 방증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M&A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진행 중인 실사 외에 공정거래위원회와 경쟁국 기업결합심사 등의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중 가장 큰 난관이 경쟁국 기업결합심사다. 이미 심사국 중 일본과 EU는 머스크에 앞서 공개적으로 M&A에 따른 독과점을 견제하고 나선 상태다.

컨테이너선과 한국 대형 조선소의 대표 선종인 LNG선만 해도 지난 2018년 기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점유율을 합하면 전세계 발주량의 6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경쟁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게 될 경우 M&A는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

최근 해운시황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도 기업결합심사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사들은 장기 화물 운송 계약 자체가 많지 않아 싼 가격에 선박을 발주하고 싶어 한다"며 "하지만 대우조선 M&A 현실화시 선사들은 선가 상승 추이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당사자인 현대중공업은 M&A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내부검토 결과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심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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