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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심 불붙나, 신용거래 증가세보니

코스피·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 15일 현재 10조466억원
8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코스피 최장 상승에 투자심리 개선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4-17 11:12

▲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5일 현재 10조466억원을 기록했다. ⓒEBN

이달 들어 대출로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가 활황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증시가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5일 현재 10조4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대비 1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의 상승세는 8거래일 연속이다. 최근 지수 상승 행진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살 수 있는 서비스다. 시장 금리를 한창 웃도는 이자율을 지불하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때 사용하는 서비스로, 장이 좋을때 잔고가 증가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초 10조199억원대로 밀려나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0.26% 오른 2248.63포인트로 마감하면서 3월 29일 이후 13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피가 산출된 1980년 1월 4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상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최장 기간 상승으로 인한 피로감에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지만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대부분 호조를 나타내면서 당분간 강보합세나 강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뉴욕 증시도 실적 호조에 강세를 나타내며 국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증시 호조를 틈타 신용거래 이자율을 인하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당분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은 6월 말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 및 휴면고객에게 신용융자와 주식담보 대출 이자를 3년간 연 3.99% 제공하는 'KTB스마트클럽'을 출시했다.

하이투자증권도 6월 20일까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100년 무료 혜택과 신용·주식담보 대출 이자율을 3년간 연4.9%로 제공한다.

다만 잔고 상승세가 코스닥 시장에서 뚜렷하다는 점은 반대 매매 우려를 높이고 있다. 코스닥 종목은 높은 변동성 때문에 신용융자를 할때도 담보 비율이 높고 주가가 갑자기 하락할 경우 주식을 팔아야 해 손실을 높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좋을때 가장 바쁜 부서가 신용공여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용거래는 시장 상황과 동조 한다"며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신용 한도를 수시로 조정해야해 바쁘지만 그만큼 시장 상황이 좋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