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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쌍용 '대립' 르노·지엠 엇갈린 '성적표'

  • 송고 2019.04.17 12:41 | 수정 2019.04.17 12:4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화합하면 공생, 대립하면 공멸···결과는 단순"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엠블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엠블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외국계 토종브랜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구축한 쌍용자동차는 비상하고 있는 반면, 대립과 갈등을 지속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한없이 추락 중이다. "화합만이 살길"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규모 국내완성차 3곳의 상황이 눈에 띄게 엇갈리고 있다. 쌍용차는 9년 연속 무분규에 힘입어 내수 3위까지 달성한 상태다.

쌍용차가 비상할 수 있었던 것은 '2009년 사태'를 겪고난 뒤 화합만이 살 길이라는 교훈을 얻는 덕택이다.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646명이 정리해고됐고 이후 다수의 해고자들이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쌍용차다.

노사갈등으로 바닥까지 내려간 쌍용차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하며 모범적 상생 기업으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말엔 해고자 71명이 10여년 만에 복직하기도 했다.

그 결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만년 꼴찌였던 쌍용차는 지난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 3위에 올랐다. 9년 연속 내수 성장세에 3년 연속 연간 10만대도 돌파했다. 이제는 연 25만대 생산을 목표로 3위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다. 안정된 노사관계가 밑바탕이 된 것이다.

현재 극한 노사대립을 이어가는 르노삼성은 나락으로 추락 중이다. 지난해 내수는 2017년보다 10.1% 감소, 수출은 22.2%나 줄었다.

올해는 그 여파가 더욱 크다. 1월부터 3월까지 르노삼성 내수는 14.9%, 수출은 50.2%나 쪼그라들었다. 수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는 2017년 3만3952대에서 1만7910대로 47.2% 줄었다.

오는 9월 로그 위탁생산이 만료되는 가운데 후속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데다 내년도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XM3의 수출 역시 불투명해지고 있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중이다.

내수 3위에서 추락한 한국지엠은 최근 반등 기미를 보였으나 최근 신설법인 단체협약 문제를 놓고 노사 간 대립으로 또다시 위기감이 커지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신차 출시와 각종 마케팅 활동이 빛을 발휘하려면 안정된 노사관계가 필수적"이라며 "결과는 심플하다. 화합하면 공생, 대립하면 공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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