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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인터넷전문은행과 협업 강화…'윈-윈'

NH투자·한국투자 등 증권사들, '디지털 플랫폼' 활용 강화 추세
키움, 인터넷은행 진출 선언…"2030세대등 고객 저변 확대 기대"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9-04-17 14:11

▲ 국내 증권사들이 인터넷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픽사베이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은행업과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을 중심으로 한 젊은층의 신규 고객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증권가에서는 배경으로 꼽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 케이뱅크와 동시 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했다. 케이뱅크 앱에서 '듀얼K 입출금통장'을 개설하면 추가 본인인증이나 실명확인 없이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서비스 '나무(NAMUH)'의 증권 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은 모바일증권 나무 앱을 통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발행어음, 펀드, ELS·DLS, 로보어드바이저 등 NH투자증권의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케이뱅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 중심의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카카오뱅크와 함께 주식계좌개설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NH투자증권·케이뱅크 제휴 방식과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 개설 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계좌개설 신청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신청 절차가 복잡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9월 증권사 최초로 'PAYCO(페이코)'와 손잡고 출시한 'PAYCO 한화 Smart CMA(Cash Management Account·종합자산관리계좌)' 서비스 연장해 실시 중이다. 이 서비스 역시 PAYCO 앱을 통해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와 제휴를 맺고 CMA 개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간편한 가입 방식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토스를 통한 CMA계좌 개설이 1년 만에 57만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협업 수준을 넘어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 직접 뛰어든 증권사들도 있다. 키움증권이 대표적이다. 키움증권은 다우키움그룹·하나금융그룹·SK텔레콤 등 30여개 업체와 함께 '키움뱅크(가칭)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달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증권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금융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하면 신규 고객 유입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란 판단이 우선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하거나 협업에 나서는 것은 어디까지나 플랫폼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비대면 계좌 개설이 늘어나는 추세고, 또 핀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금융에 친숙한 젊은 고객층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 유인을 위한 전략적 니즈에 부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