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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핀테크下] 카드사 '혁신금융'에 중소업체 '동반성장'

  • 송고 2019.04.21 06:00 | 수정 2019.04.21 15:1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신한카드, 비자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가동·자영업자 마케팅 일조

BC카드,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선정…스타트업 경영활동 '동행'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오른쪽)과 크리스 클락 Visa Asia Pacific 총괄대표가 핀테크 산업의 발전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I'm Ventures with Visa'를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오른쪽)과 크리스 클락 Visa Asia Pacific 총괄대표가 핀테크 산업의 발전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I'm Ventures with Visa'를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카드

카드업계가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중소가맹점·기업들과 자발적인 상생행보를 펼치고 있다. 금융 생태계의 상호의존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다. 특히 혁신이 더 극적으로 이뤄질수록 생태계 참여자 간 협력과 역량은 더욱 크게 요구된다.

핀테크는 신용카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촉매제로 기능하고 있다. 카드사가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상권 분석을 돕고, 신생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며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국내 1위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는 비자코리아와 'I'm Ventures with Visa'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지불결제·송금, 인증·보안, AI·빅데이터, 신금융·오토 서비스 등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을 모집, 멘토링과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I'm Ventures'라는 이름으로 사내벤처뿐만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과도 협력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의 혁신성장 생태계 육성 방향과 궤를 같이 한다.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핀테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83억의 직접 투자를 통해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해 왔다. 향후 5년간 250억원 규모로 직접투자 재원을 확대하고 6000개 투자 유망기업 풀을 조성해 2조1000억원 규모의 혁신 성장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2개 사업자로 유일하게 선정된 신한카드는 270만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약 600만명 개인사업자 대상의 전문 신용평가 사업도 진출한다. 가맹점 매출규모·휴폐업 정보뿐만 아니라 가맹점·지역상권 성장성 등의 미래가치 분석을 통해 기존 CB로는 미흡했던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 평가가 향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업자금 확대, 금리 인하 등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개인사업자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익 증대와 더불어 대출자격, 금리정책 등 자영업자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를 통한 금융시장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며,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통한 신규 서비스 등의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소상공인 전담 조직을 꾸리기도 했다. 마이샵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다. 상생 경영 일환으로 개발한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은 고객과 가맹점을 이어준다. 빅데이터와 AI에 기반해 2200만 신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오퍼를 제공한다.

BC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데이터 공급∙가공기관으로 선정됐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이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 등이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구매 및 가공 요청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BC카드는 '2019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식 데이터 공급∙가공기업으로서 지난 37년간 축적한 빅데이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스타트업의 경영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C카드는 국내 유일의 카드 프로세싱 전문 기업이자 최대 지불결제 사업자다. 33개 고객사로부터 3800만 고객의 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위탁 받아 월 4억건 규모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축적 및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300만 가맹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방대한 매출 데이터를 갖고 있다.

BC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원천 데이터'를 구성하고 거주자·방문자 소비 패턴, 테마별 고객 분류, 내·외국인 시간대별 소비 패턴 등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분석할 수 있도록 조합한 '응용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및 가공에는 자체 개발한 로봇자동화기술(RPA)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정부 금융정책이 이 같은 신용카드 생태계 내의 자율적인 시장 활성화를 막는 주요한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년 주기로 조정하도록 규정돼 있는 가맹점수수료는 10년간 실질적으로 9차례 인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업계 카드사 8곳의 국제회계기준(IFRS)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지난해 말 카드사 영업점포는 전년 대비 20.4%, 임직원 수는 4.6% 줄었다. 2017년 여신금융협회가 한국갤럽을 통해 영세가맹점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카드수수료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카드업계 노동자들은 구조조정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수익 보전책을 요구하고 있다. 레버리지비율 완화, 대형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하한선, 부가서비스 축소 등 3대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5월말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금융노조 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는 "과거 9차례에 걸친 카드수수료 인하에도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현실은 근본적인 방향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명식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은 "신용카드 생태계에는 카드사, 가맹점, 카드회원, 밴사 등 프로세싱 회사 및 관련 장비제조업체들이 포함돼 느슨하게 연결된 네트워크 내에서 상호의존하고 협력하며 상대방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독 카드 가맹점수수료는 다른 종류의 수수료와는 달리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자율적인 방법을 통해서 정해지기보다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어 가격체계의 합리성이 결여되고 있다"며 "시장에 맡겨야 할 가격에 매번 정부가 직접 개입하면서 시장실패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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