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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vs철강, 철근값 월별고시제 갈등 '포문'

  • 송고 2019.04.22 10:39 | 수정 2019.04.22 10:48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건설협회 "일방적 가격 고시 업계 피해 커"

제강사들 "그동안 제강사 사정 나 몰라라 해놓고…"

현대제철에서 생산된 철근.ⓒ현대제철

현대제철에서 생산된 철근.ⓒ현대제철

제강사들의 철근가격 월별고시제 도입을 놓고 업계간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별고시제란 제강사들이 철근의 가격을 매월 건설공급자에 개별 고시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분기별로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와 협상해 가격을 결정했지만 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건자회는 월별고시제가 건설업계 전체에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실질적인 대응에 돌입한 것.

다만 현대제철 등 제강업계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양측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2일 제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한건설협회는 제강사가 올해 초 도입한 철근 가격 월별고시제에 대한 건설업계의 항의 입장과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철근 제강사에 배포했다.

협회는 공문을 통해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월별고시제로 인해 건설업계의 경영부담이 더 커졌음을 시사했다.

월별고시제 도입으로 지난 2018년 평균 철근가격 대비 10% 이상 단가가 올랐음을 지적하며 이는 수요공급 시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단가 형성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요 제강사가 동시에 같은 가격으로 판매가를 책정한 점을 불공정한 처사로 문제 삼았다. 심지어 담합이 의심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어 일부 건설사들이 철근 수입 확대를 검토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제강사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압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이 이 같은 판매가격 체제를 지속적으로 고수할 경우 건설업계 전반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건자회는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제강사들의 월별고시제 도입으로 인한 피해를 건설협회 전 회원사들의 문제로 인식하고 업계 차원의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법률검토 의뢰 및 공정위 제소 검토 등 강경한 대응책도 내세웠다.

제강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사들은 최저가 입찰 등으로 상당한 이익을 거뒀지만 제강사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며 "제강사들이 힘들 때 모르쇠로 일관하던 건설사들이 이제 와서 힘들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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