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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대면으로 전국단위 영업…지점 수 줄 수밖에

  • 송고 2019.04.23 10:47 | 수정 2019.04.23 10:53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전국 79개 저축은행 지점 200곳…전년비 4곳 줄어

SBI·웰컴·KB 등 모바일 뱅킹 앱 고도화 박차

웰컴저축은행 '웰컴디지털뱅크' 이용 화면ⓒ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웰컴디지털뱅크' 이용 화면ⓒ웰컴저축은행

저축은행 지점을 길거리에서 찾아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비대면 거래를 고도화하면서 거점점포의 필요성이 낮아진 탓이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전국 79개 저축은행 지점은 200곳으로 전년 동기(204곳)에 비해 4곳 줄었다. 2018년 9월말에는 198곳까지 내려갔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비대면 채널의 확대로 지점수와 무관하게 전국단위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모바일 뱅킹 앱 'KB착한뱅킹'을 이달 17일 새롭게 개편해 선보였다. 개편명에 혁신을 뜻하는 영단어 '이노베이션'을 붙일 만큼 대대적 개선이 이뤄졌다. 사측은 "금융기관 최고수준의 거래속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목소리로 메뉴를 찾거나 소액 이체를 할 수 있는 '목소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체 전 상대방의 휴대전화로 인증번호를 보내고 회신 받는 방식으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한다. 각종 증명서와 확인서를 발급할 수 있는 '모바일 증명서'도 추가했다.

새 서비스는 본인 명의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지정한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1인 1계좌만 신청 가능했던 연 1.3% 입출금통장인 '올비'를 용도에 따라 여러 개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 시세조회, 중고차시세 등 KB금융그룹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올 7월 여·수신 기능을 통합한 디지털 플랫폼 '사이다뱅킹(가칭)'을 오픈해 24시간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대출도 디지털화를 통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복안이다.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은 출시 11개월 만인 지난 3월 앱 다운로드 수 50만건, 300만원 이하 간편결제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무료신용조회, 무료ATM 출금 등이 탑재됐다. 회사의 비대면 거래 비중이 전체 고객의 80%를 육박한다.

이처럼 저축은행업계의 비대면 거래 기술력이 시중은행 못지않게 진화한 데는 디지털 인력 충원이 뒷받침됐다. SBI저축은행은 리테일총괄본부 리테일마케팅실 산하에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위한 B-프로젝트 TFT를 운영하고 있다.

79개 저축은행의 총 임직원 수는 2018년 12월말 9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29명)보다 1.7% 늘었다.

저축은행업계의 점포 수 축소는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인한 외력적 축소가 아닌 내력에 따른 것이라서 눈길을 끈다.

2010년 말 저축은행 지점은 230곳에 달할 정도로 융성했다. 금융당국은 우량 저축은행에 대해 대출한도를 풀어주는 '8.8클럽제'를 운영했다. 저축은행들은 수신기반 확충을 위해 지점 수를 크게 늘렸다. 2002년에 견줘 자산 성장률이 200%까지 성장했다.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무분별하게 부동산 PF에 자금을 댔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회수하지 못했다. 2011년 저축은행들이 대거 영업정지를 당하는 부실사태가 터졌다. 8.8클럽제도 당해년 폐지됐다. 2013년 말에는 저축은행 지점이 214곳까지 축소됐다.

그 이후 210곳 수준이 쭉 유지돼오다가 2017년부터 200곳 규모로 이어져 왔다. 2017년은 간편결제 이용건수가 14억900만건에 달하며 핀테크 활성화가 본격화된 시기다. 최근 지점 수가 190곳 규모까지 내려가는 것은 저축은행 핀테크 발전 양상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당국도 저축은행의 핀테크 활용에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019년 중소서민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비대면 정기 예·적금 계좌를 단기에 복수로 개설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 저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6%로 규제 기준(7~8%)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건전성이 예전보다 상당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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