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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렌탈 다크호스로 '부상'…업계 '긴장'

  • 송고 2019.04.23 14:38 | 수정 2019.04.23 14:4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렌탈 상품군 확대로 계정 수 늘리는 대기업

중견 렌탈업체들, LG 존재감에 부담 느껴

LG전자가 가전 렌탈(임대)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등 시장 지배력을 키우는 모습을 보이자 기존 렌탈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가전에 대해 공격적으로 운영에 나서면서 코웨이·SK매직·청호나이스·쿠쿠·교원웰스 등 기존 업체들은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는 가전제품 임대사업에서 총 2924억200만원의 수익을 냈다. 2016년 1134억3200만원이었던 임대 가전사업 수익은 2017년에는 1605억4500만원으로 늘어났다. 불과 2년 사이에 수익이 크게 급증한 셈이다.

1인가구 증가와 가전 소유개념의 변화 등으로 가전 렌탈 시장 규모가 성장한 가운데, LG전자는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 등 렌탈 상품군 확대로 계정 수를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를 시작으로 현재 공기청정기, 정수기, 건조기, 전기레인지, 의류관리기, 안마의자, 얼음정수기 등 총 7가지 제품에 대해 렌탈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렌탈 품목 중에는 미세먼지 등을 없애주는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히며 세(勢)를 불리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렌탈 사업을 본격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한국영업본부 산하에 '케어솔루션담당'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 렌탈 제품의 관리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케어솔루션도 출범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렌탈 비지니스가 활발해 지고 있는데 케어솔루션담당 인력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렌탈 생활가전은 과거 정수기·비데 정도에 그쳤으나, 최근엔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의류관리기 △건조기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가전으로 품목이 느는 추세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대기업의 브랜드 파워와 함께 프리미엄급 가전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우위의 비지니스가 가능하다는 게 업계 전반적 분석이다.

여기에 '소유'에서 '임대'로 바뀌는 생활패턴의 변화로 가전을 빌려 사용하는 수요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렌탈 사업 수익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그만큼 코웨이·SK매직·청호나이스·쿠쿠·교원웰스 등 기존 중견 전통렌탈 업체들에겐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는 요소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의하면 국내 렌탈시장 전체 규모(가정용품·차량·장비 등)는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28조7000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2020년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품(생활가전·헬스용품 등) 렌탈시장도 2011년 3조7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10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갖춘 브랜드와 자금력이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부 중견 기업들의 경우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렌탈의 가장 기본 아이템인 정수기부터 공기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여러 제품군에까지 대기업의 물량공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업체들의 어려움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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