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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쇼크…투명PI필름 제조사로 불똥튀나

  • 송고 2019.04.23 14:58 | 수정 2019.04.23 14:5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내구성 문제에 글로벌 출시 연기 결정

투명PI 상업생산 라인 구축하고 있는데 시장 반응은 '아리송'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 FCW. [사진=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 FCW. [사진=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출시 잠정 연기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필름인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3일 전자 및 소재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갤럭시폴드를 출시하기로 했으나 최근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갤럭시폴드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가 외부 충격 및 이물질에 의해 손상되는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갤럭시폴드 출시가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1~2개월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폴드의 출시가 미뤄지자 투명PI 제조사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투명PI 필름은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이다. 기존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한 소재로 수십만번을 접었다 펴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투명PI는 향후 ATM, 키오스크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아직까지 높은 단가 등의 이유로 사용처가 폴더블폰에 한정돼 있는 상황이다. 결국 투명PI 사업은 폴더블폰 시장이 개화돼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소재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단말기기업들도 속속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있지만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삼성의 폴더블폰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삼성 갤럭시폴드를 시작으로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시장이 개화될 것을 기대했는데 출시 일정이 연기돼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출시 연기로 폴더블폰 시대가 시기상조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향후 갤럭시폴드 출시 때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CPI(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CPI(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폴더블폰 시장의 개화 연기와 함께 투명PI 필름 시장의 경쟁심화도 업계 근심거리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 7월 국내 최초로 투명PI 필름을 개발해 CPI필름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한 뒤 지난해 경북 구미공장에 5.5인치 패널 기준 약 3000만대 물량을 커버할 수 있는 CPI필름 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SKC도 2017년 12월 진천공장에 투명PI 필름 신규설비를 투자를 결정해 올해 하반기 상업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투명PI 필름을 핵심 사업으로 적극 투자하는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은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라는 투명PI 필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올해 하반기 증평 공장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LG화학도 투명PI 필름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석유화학, 전지사업에 이은 제3의 성장축으로 육성할 방침을 천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폴더블폰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폴더블폰에서 투명PI 필름을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각 기업들이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으로 시장 선점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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