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감소·투자실적 개선과 계속보험료 유입 및 낮은 부채부담 경쟁력
동양생명·DB손보·한화생명·현대해상·삼성화재·한화손보 실적하락
오는 2분기 기대이상 실적 예상치를 달성할 보험사로 코리안리,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생명이 낙점됐다. 증권업계는 △사고감소·투자실적 개선(코리안리) △계속보험료 유입 (메리츠) △낮은 부채부담(미래에셋)을 이유로 꼽았다.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애프앤가이드가 취합한 <2분기 상장 보험사 실적 예상치>에 따르면 코리안리와 메리츠화재 및 미래에셋생명이 전년동기보다 순이익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높게 순이익 상승폭을 기록할 보험사로는 코리안리(44%)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허리케인 고액사고 이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올초 글로벌 재보험요율이 평균 0~3% 올라 호재를 얻었다. 또 합산비율 개선을 비롯해 예정된 주식 매각익을 포함한 투자손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보험사고는 (지속성이 존재하지 않는) 독립 사건인데다 합산비율의 회귀와 투자손익의 증가로 코리안리 올 한해 당기순이익을 198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화재도 높은 폭의 실적증가가 예상된다. 메리츠화재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공격적인 성장→손해율 악화'를 떠올리게 하지만 현재까지는 보험료 유입 속도가 손해액 증가(+15.4%)보다 빠른만큼 단기간 내 손해율이 악화될 개연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신계약 판매 증가가 자산운용 성장세 가속화(+16.0%)로 이어지고 올해 경과보험료 고성장(+15.8%)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증권가는 저금리에도 양호한 이익 체력 및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 부담을 저력으로 꼽았다. 증권가는 미래에셋생명 올 2분기 순이익으로 전년동기 3.7% 오른 수준을 지목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저금리에도 양호한 이익 체력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 부담을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 올해 당기순이익은 883억원, 전년보다 1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증익 이유는 옛 PCA생명 합병을 통해 한층 강화된 수수료 기반 수익원(변액·퇴직 관련 특별계정 적립금)과 수수료 수입 증가를 비롯해 합병에 따른 비차익 개선"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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