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26일 19:40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포스코, 악재 딛고 1분기 선방…최정우號 '순항'

부진 우려 속 7분기 연속 영업익 1조 기록
전사적 개혁 추진 중인 최정우호, 향후 개혁 탄력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4-24 15:25

▲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
포스코 최정우호가 진행 중인 전사적 개혁 및 신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철광석을 포함한 원·부재료값 상승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 및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 부진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도 1분기 준수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사적 개혁을 선언하고 준수한 실적을 통해 기초를 다졌던 최정우호가 올해 첫 출발을 무난히 시작함에 따라 향후 행보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 순이익 7784억원을 기록했다.

철강시황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와 포스코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에너지 사업 호조로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최정우호가 올해 부진할 것이라는 평가와 달리 준수한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기업시민 포스코의 실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100일간 내·외부를 통해 수렴한 러브레터를 기반으로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당시 최 회장 뒤에는 그의 개혁 의지와 성공여부에 대한 의문의 꼬리표가 달렸으나 개혁 최대 이슈인 인력 재배치 등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이 같은 성공은 취임 이후 달성한 성공적인 실적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최 회장은 취임 후 준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7년 만에 영업이익 5조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와 함께 발표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업시민 러브레터를 받고 있다. 지난 러브레터에서는 포스코 내부의 개혁과제 발굴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범위를 넓혀 저출산 및 청년실업 등 사회적 이슈 해결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개념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위해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해 발표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3월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활동방향에 대해 다양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하고자 포스코그룹 자문기관인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 최근 사명을 바꾼 충남 연기군에 위치한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음극제 공장.ⓒ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의 이번 실적 선방에 따라 꾸준히 밀어붙이고 있는 신사업부문도 순항이 전망된다.

포스코는 현재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이차전지를 점찍고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이를 위해 신성장 부문을 본원인 철강부문과 동급으로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통합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해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호주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상업생산체제까지 구축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 진입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규제 증가 추세로 각광받고 있는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LNG미드스트림(천연가스 가공·수송) 사업 재편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사업과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광양에서 운영 중인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하고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포항·광양제철소 내 부생가스 복합발전소를 흡수합병키로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실적에 따라 포스코가 현재 진행 중인 기업시민 활동과 사업 등에 대해 직접적으로 연관 지을 순 없지만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탄력을 받을 순 있다"며 "특히 이차전지 등과 같은 신사업 부문의 경우 새롭게 밀고 있는 사업인 만큼 좋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