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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최대 난적 넷플릭스…'코드커팅' 현실화되나

  • 송고 2019.04.24 14:55 | 수정 2019.04.24 14:5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전세계 OTT 구독자 케이블TV 이용자 앞서…사상 처음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급증…50대만 TV 많이 보는 세대

유형별 가입자 추이.ⓒ미국 영화산업협회

유형별 가입자 추이.ⓒ미국 영화산업협회

국내 유료방송 업계가 신규 경쟁자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히 넷플릭스(NETFLIX) 급부상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코드 커팅(code cutting)'까지 우려되고 있다. 코드커팅은 유료방송 시청자가 가입을 해지하고 OTT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24일 미국 영화산업협회(MPA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아마존 등 전세계 온라인 스트리밍 구독자는 6억1330만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구독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케이블TV 이용자 5억56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케이블TV 이용자는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영상 시청수단으로 모바일 기기가 뜨고 TV가 지면서 유료방송 시장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OTT 업체는 미국의 넷플릭스가 꼽힌다.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기준 전세계 가입자 수는 1억4886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유료 구독 계정도 전년 대비 16% 늘어난 960만명이다. 미국에서만 174만명이 늘었고 미국 외 지역에서 786만명이 가입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도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가 늘고 상반기에만 1460만명이 유료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넷플릭스 성장세도 무섭다. 와이즈앱이 한국인 13만명의 결제 행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넷플릭스를 신용카드, 체크카드, 구글플레이, 앱스토어로 결제한 금액은 200억원, 유료 사용자는 153만명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2월 90만명이었던 넷플릭스 유료 이용자는 매달 증가해 지난 1월 107만명, 2월 114만명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 구독 영향으로 IPTV 또는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코드커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 등 해외 대비 저렴한 이용료 때문에 코드커팅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유료방송업계 인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기기로만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를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격은 월 6500원 수준이다. 주 단위 결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테스트의 경우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도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디즈니, 애플 등 새롭게 OTT시장에 뛰어든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정식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 이 같은 가격정책이 도입되면 VOD 중심의 IPTV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실제 디지털 마케팅 업체 메조미디어의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기기별 동영상 시청 비중을 묻는 질문에 40대의 36%가 모바일 기기, 34.7%가 TV라고 답했다.

모바일 기기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애용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10대에서는 모바일 51.3%, TV 13.9%로 약 4배 차이가 났다. 10~5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TV를 더 많이 보는 세대는 50대(모바일 29.1%·TV 39.1%) 뿐이었다. 전체로 보면 모바일 42%, PC 32%, TV 26%였다.

코드커팅 우려에 대해 최광철 KT 미디어플뢧폼사업본부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미국 시장은 유료방송과 OTT 서비스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코드커팅에 대한 충분한 동기가 있다"며 "국내 유료방송업계는 OTT를 경쟁재가 아닌 보완재로 본다. 국내시장은 아직 코트커팅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5100만명)가 케이블 가입자(4800만명)를 앞질렀다.2007년 미국 시장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11년 만이다.

결국 유튜브, 넷플릭스 등 외국 플랫폼 및 콘텐츠와의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콘텐츠 제작역량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운 넷플릭스의 공격적 투자로 일부 국가에선 케이블TV를 위협하고 있다"며 "OTT 콘텐츠에 대한 투자 없이 라이센스와 낮은 가격으로만 승부를 보다가는 시장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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