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설비·건설투자 감소에 따른 영향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 10년 3개월(41분기)만에 최저치다. 수출 감소와 설비 및 건설투자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3% 줄었다.
이는 2008년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3.3%)을 보인 이후 10년 3개월 만에 나타난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1.0% 성장한 것을 감안했을 때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향했지만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상황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부문을 보면 민간과 정부 소비지출이 증가한 반면 수출이 감소하고 설비 및 건설 투자는 감소로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에서 서비스(의료 등)와 준내구재(의류 등) 소비가 줄었고 내구재(가전제품 등)가 늘어나면서 0.1%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중심으로 1.6% 올랐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0.1%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도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와 운송장비 모두 줄어 10.8% 떨어졌다. 이는 1998년 1분기(-24.8%)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다.
수출은 LCD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6% 감소했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광산품(원유, 천연가스) 등이 줄어 3.3% 감소했다.
수입도 줄어든 모습이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광산품(원유, 천연가스) 등이 줄어 3.3% 감소했다. 지난 2011년 3·4분기 -4.2% 이후 30분기 만에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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