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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주춤해도…지방은행 적금 금리는 여전히 '高高'

시중은행 적금 최대금리 6.0%→2.8%…지방은행에는 3~4% 상품 남아있어
금리인하 가능성에 지방은행 고금리 상품 '막차' 인식, 소진 빨라질 듯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등록 : 2019-04-25 10:39

▲ 지방은행에서 여전히 고금리 적금 상품이 판매 중이어서 금융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연합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주춤하면서 올해 초 6%대까지 치솟던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수그러들었지만, 지방은행에서는 여전히 고금리 적금 상품이 판매 중이어서 금융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4월 4주차 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적금 최대 금리는 2.80%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올해 초부터 기본금리만 3%, 우대금리를 더해서는 4~6%를 지급하는 적금상품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수준이다.

적금 금리가 급감한 것은 은행들이 올 초부터 제공하던 특판 적금 상품이 소진된 점도 있지만,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확대된데 따라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상 기조를 접어 시장금리가 하락한 이유도 적지 않다.

시장금리 하락에 은행권의 여·수신 상품의 금리도 상승세를 반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달 다수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2%대를 기록했다. 이는 최저 연 2.6% 수준으로 3% 중반에 육박했던 지난해, 올해 초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다. 2%대로 올라섰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다시 1%대로 내려앉는 추세다.

시중은행 적금 금리가 2%대로 가라앉았지만 지방은행은 여전히 3~4%대 고금리 상품을 판매 중이다.

먼저 광주은행이 황금돼지해를 맞아 지난 1월 출시한 '하면돼지적금'은 2년제 기준으로 기본금리 2.5%에 최대 우대금리 2%를 더해 최고 연 4.5%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규 가입 시점에 따라 돼지순금(24K, 1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만 번째 가입 고객에게 순금 상품을 지급하는 것으로 1만번째, 2만번째 가입고객에게는 별도 안내를 통해 순금이 지급됐으며, 3만번째, 4만번째 당첨자를 기다리고 있다.

'하면돼지적금'은 계약액 기준 2000억원 한도로 올해 말까지 판매를 계획하고 있지만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또 유스(youth)고객 전용 상품으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첫 목돈마련 플랜을 지원하는 'Y적금'을 이달 말까지 연장 판매하고 있다.

'Y적금'은 유스고객의 첫 목돈마련 플랜을 지원하는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으로 만18세부터 만35세 고객까지 가입 가능하다. Y적금의 기본금리는 1년제 연 2.0%, 2년제 연 2.2%이며, 각종 우대금리 와 이벤트금리를 합산한 최고금리는 2년제 기준 연 3.7%의 금리를 제공한다.

부산은행이 지난 2월말에 출시한 '금연돼지 적금'도 출시 한 달여 만에 가입좌수 1만좌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금연을 목표로 하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가입할 수 있는 금연특화 상품으로 최고 연 3.7% 금리를 제공한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는 1년제 상품으로 가입 시 금연 다짐 서약(흡연자)과 금연 지지 서약(비흡연자)을 하면 0.30%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썸뱅크'를 통해 가입하면 0.30%의 '썸뱅크 가입 우대'와 썸뱅크 출석체크 횟수에 따라 최고 1.50%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썸뱅크 출석체크 우대' 등 각종 우대금리를 통해 최대 3.7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전북은행은 지난 2월 종료된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 상품 판매를 연장했다. 이 적금은 아동수당을 전북은행으로 수령한 고객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오는 6월30일까지 1000억원 한도 내에서 판매가 연장됐다.

아동명의의 1인 1계좌에 월 20만원 한도로 아동 연령에 따라 가입 가능기간이 달라지며 금리는 최고 연 3.5%이다.

이런 가운데 아직까지 고금리를 제공하는 지방은행의 적금 상품도 조만간 모습을 감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지방은행의 고금리 적금이 특판식으로 구성돼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한도가 정해져있는 만큼 소진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지방은행들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깜빡이'를 켰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이들 상품도 막차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