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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상반기 재무개선 '잭팟' 기대감 솔솔

이르면 5월 '부실원흉' 소난골 드릴십 인도 마무리…'4500억원+α' 유입
조(兆)단위 LNG선 프로젝트 줄줄이 대기…공공입찰 제한건 "아직 먼 얘기"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9-04-26 09:31

▲ 대우조선해양 다동 사옥 조형물.ⓒ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상반기에 재무개선 '잭팟'이 기대되면서 당면과제인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단위 부실사태의 주범이었던 소난골 드릴십 인도를 필두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및 군함 등 여러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공공입찰 제한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큰 장애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오는 2020년까지 예정된 5조9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 이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 중 2호기를 이르면 오는 5월 중 인도한다. 대우조선은 1호기를 이미 지난 3월 중순 인도하고 4600억원의 대금을 확보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시기는 다소 늦어진 감이 있지만 1호기가 성공적으로 인도된 만큼 2호기도 상반기 중 차질 없이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2호기가 인도되면 기존 계획된 인도대금 4500억원과 인도기간 위반 위약금을 합쳐 지난달과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다. 1분기 수주 비수기를 거치면서 수장이 바뀌고 경영정상화를 최우선과제로 선언한 대우조선에는 가뭄에 단비 같은 자금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선주 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도가 계속 지연돼 왔다. 이후 유가 회복으로 인도협상이 급진전 되면서 지난 2018년 12월 인도일정을 확정한 바 있다.

▲ 소난골 드릴십 시범운항 모습.ⓒ대우조선해양
당시 합의내용에 따르면 소난골은 각각 1척씩 올해 1월과 3월 말까지 인도해 가되 1달씩의 유예기간을 두고 이를 어기면 위약금을 지불키로 했다.

상반기 중엔 고부가가치 LNG선을 중심으로 한 줄수주도 기대된다. 이중 조단위 대규모 프로젝트만 해도 3건이다.

최근 러시아 국영석유회사는 자국조선소와 야말 2차 프로젝트 일환의 쇄빙LNG운반선 건조를 위한 파트너사를 6월까지 선정키로 했다. 총 공사비만 해도 6조원 중반대다.

지난 2014년 야말 1차 프로젝트 때도 대우조선이 쇄빙LNG운반선 15척 전부를 수주했기 때문에 2차도 수주가 유리한 상황이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하는 60여척 규모의 LNG운반선도 조만간 입찰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도 조만간 미국 자원개발업체 애너다코페트롤리엄 등이 약 16척의 LNG선을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해당 프로젝트들의 입찰에는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외에도 여러 국적의 조선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부가가치 건조 노하우를 요구하는 LNG선 특성상 기술력에서 월등한 대우조선 등 국내 조선소 수주가 유력하다.

대우조선 경영정상화에 있어 변수라면 현재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으로의 회사 인수·합병(M&A)건과 공정위로부터의 공공입찰 규제에 따른 방산 수주 제한 가능성이다.

다만 M&A건의 경우 기업결합심사 등의 절차가 해를 넘길 수 있다. 공공입찰 제한건도 방사청 의견 청취 등 여러 절차가 남은 데다, 최종승인이 나더라도 언론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년단위가 아닌 6개월가량의 규제가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상기 변수들의 장기화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우조선이 당면한 경영정상화 영향력 행사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라며 "1분기 수주가 지난해 대비 줄었기는 하나, 수주 비수기이고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감안하면 큰 의미 없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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