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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어두운 실적 전망에도 "채용은 지난해처럼"

  • 송고 2019.04.27 00:01 | 수정 2019.04.29 10:5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이자·수수료 이익 감소 우려…영업점 축소 지속되며 인력수요 줄어

"채용 줄이진 않았지만" 디지털전환·글로벌시장 진출 등 활로 모색

지난해 8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데일리안포토

지난해 8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데일리안포토

긍정적이지 못한 올해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규모의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은행의 수익성을 지탱하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감소 우려와 함께 영업점 축소 등으로 인력수요 감소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청년실업 문제 완화를 위해 채용 규모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6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005억원) 대비 2.9% 증가한 것이며 전기(3626억원)에 비해서는 70.5% 급증한 수치다.

실적발표와 함께 신한은행은 올해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1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창의융합형 인재 확보'를 목표로 내세운 신한은행은 상반기 ▲개인금융 ▲기업/WM ▲디지털/ICT 분야에서 350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 300명, 하반기 300명, 수시채용 300명으로 채용이 진행됐는데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0명씩 더 채용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올해 채용계획에 예년과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각 실무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수요를 감안해 계획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우리은행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53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5506억원) 대비 2% 감소한 것이나 지주사 설립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 손실(535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5900억원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것이 우리은행 측의 설명이다.

지난 10일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100명의 채용계획을 밝혔으며 우리은행은 연간 750명의 인재를 채용한다는 방침 아래 상반기 채용에 나섰다.

그룹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100명 늘었으나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360명의 채용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도 350명을 채용한 농협은행은 IT 인재 확보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 원칙을 유지하되 지원자의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통상 하반기에 인재 확보에 나서는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올해 채용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채용에 나선 시중은행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은행권의 올해 채용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년채용을 독려한데다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은행들의 채용 규모가 늘어났다.

은행의 수익성을 떠받치고 있는 이자·수수료 이익의 감소 우려도 채용 확대에 부정적인 요소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카드수수료, 오픈API 수수료의 인하를 유도하고 있으며 대출금리도 새로운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도입을 통해 낮춘다는 방침이다.

영업점 축소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인력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 25일 은행연합회는 수신전문위원회를 열고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 시행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행안에서는 은행이 점포 폐쇄 결정을 내릴 경우 영향평가를 시행해 해당 점포의 고객 수와 연령대 분포, 대체수단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시행안보다 강제성이 높은 '은행 지점 폐쇄절차 모범규준' 제정을 추진했으나 영업 자율성 훼손이라는 업계 반발에 물러섰다.

영업점 축소는 고객의 90%가 인터넷·모바일로 은행업무를 처리함에 따른 것이다. 핀테크 등 정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도 은행권의 영업점 축소를 재촉한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와 같은 기술이 기존 사람이 하던 일을 줄이는 것인데 이를 추진하면서 사람은 더 많이 채용하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은행들이 희망퇴직을 늘려 신입 행원 채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해까지 호조를 이어갔던 은행들의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하면 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도 디지털전환,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이자·수수료 이익의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며 "기존 상경계열 위주의 채용관행에서 벗어나 IT 소양을 갖춘 인재 채용에 나서는 등 전통적인 은행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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