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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청와대 국민청원' 맞불…"40만 vs 1만 4000 기울어진 운동장"

  • 송고 2019.04.29 15:01 | 수정 2019.04.29 15:01
  • 박준호 기자 (pjh1212@ebn.co.kr)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진보와 보수 세력 간 '맞불 청원'으로 열기를 더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정당해산'과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각각 게재돼 있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은 동의자 수 40만을 돌파한 상태이고, 더불어민주당 해산을 촉구하는 네티즌은 1만 4000명을 이상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전적으로 청와대의 권한 내에서 수용되는 만큼 해당 청원 동의자 수의 실효성은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물론 여론의 동향을 파악할 만한 척도가 될 수 있을지언정, 그마저도 인터넷 주 사용층인 20~40대가 대부분이란 점을 감안하면 객관적 잣대라고 보기에도 한계가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의 이같은 '맞불 청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장외 투쟁과 입법 지연을 지적하는 여론이 시발점이 됐다. 지난 22일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이후 29일 게제된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원에는 "(더불어민주당이)제1야당을 젖혀두고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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