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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벙커링선 발주 내년으로 미뤄져…조선업계 아쉬움

올해 발주 어려워, 운용 타탕성 조사 이뤄져야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4-30 06:05

▲ LNG벙커링선이 선박에 액화천연가스를 충전하는 모습.ⓒSTX조선해양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친환경 LNG 벙커링선 발주 계획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선박 발주를 위한 준비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발주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고가의 일감 발주 계획이 미뤄지면서 조선업계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에 맞춰 올해 6000㎥ LNG 벙커링선 1척 및 12만5000㎥ 해상부유식 LNG벙커링설비(FLBT) 1기를 발주할 계획을 세웠다.

2020년 환경규제 강화로 늘어나는 LNG연료 추진선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공급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였다.

LNG 벙커링선은 LNG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가스를 공급하는 선박이며 FLBT의 경우 LNG 벙커링선과는 다른 해양 설비로 해상에 떠있는 상태로 LNG연료를 공급한다.

하지만 이들 선박 모두 올해 발주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우선 LNG 벙커링선은 LNG를 공급할 LNG 추진선 발주가 미뤄지면서 올해 발주가 불가능해졌다.

FLBT는 부산항만공사 간의 설비 운용 타당성 조사가 끝나지 않는 이유로 올해 발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측은 "LNG 벙커링선 발주는 아무리 빨라도 내년 초에야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산업부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발주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앞서 올해 발주될 예정인데다 고가의 일감인 만큼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발주 시가가 늦어진 만큼 철저한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최소 1~2척 이상의 대규모 발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LNG 벙커링선 외에도 다수의 친환경 LNG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 1위 조선 강국인 만큼 대형 조선소 이외 중형 및 소형 조선소들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