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불붙은 '정당해산' 목소리가 정의당까지 겨냥하고 있다.
지난 29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소통 광장 토론방 게시판에는 "정의당 해산심판 요청"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을 각각 요구하는 국민청원 글이 게시된 뒤 이어진 글이다.
해당 글 게시자는 "정의당은 민주당 산하 정당처럼 행동하며 야당으로서 정부를 건전히 견제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방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의당의 불법사항과 통진당과의 연루 기록을 조사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당 해산 요구로 얼룩짐에 따라 사실상 보수와 진보 세력 간 신경전으로 변질된 모양새다. 이 가운데 정의당까지 표적이 되면서 무분별한 청와대 국민청원 및 토론방 운영 부작용도 우려되는 상황. 한편 30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은 101만 50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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