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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투자로 몸집 키우기 나선 우리금융

  • 송고 2019.04.30 16:25 | 수정 2019.04.30 16:5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MBK와 함께 롯데카드 인수전 참여…인수 이후 지분확대 가능성

내부등급법 전환 문제로 대형사 인수 미뤄…은행권 판도 변할까

우리은행 사옥 전경.ⓒEBN

우리은행 사옥 전경.ⓒEBN

우리은행이 롯데카드 인수전에 지분투자자로 참여한 것이 확인되면서 향후 우리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확대방향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부등급법 전환 문제로 당장 대형 금융사의 인수가 쉽지 않은 우리금융 입장에서 카드, 증권, 보험 등 지분투자자 참여 이후 지분을 늘리는 방식의 M&A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한 MBK파트너스에 지분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며 "단순히 지분투자에 나선 것이므로 우리은행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매각에서 롯데카드 지분 20%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내놨으며 우리은행도 20%의 지분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인수에 대해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카드 인수전은 한화그룹의 불참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인수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우리은행이 지분투자자로 나서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을 앞세워 롯데카드 인수에 나선 배경으로 일각에서는 내부등급법 전환 문제를 꼽고 있다.

올해 지주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표준등급법의 적용을 받게 되는데 이는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는 것에 비해 자기자본비율(BIS)이 약 4% 낮게 산출돼 대형 인수·합병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나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이 우선 인수 대상"이라며 "규모가 있는 매물은 직접 인수가 어려울 경우 다른 기업과 같이 투자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한 후 내년에 자본비율이 회복된다면 우리가 50% 이상 인수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손 회장의 말처럼 지난 4월 8일 우리금융은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협상을 끝내고 동양자산운용 및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윟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같은 날 동양생명은 1230억원 규모의 동양자산운용 주식 292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카드 전체 지분의 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하면 우리은행이 20%의 지분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3000억원 규모가 된다.

지난해 15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다고 해서 당장 우리금융 실적에 반영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2조9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2조192억원)의 차이가 크지 않아 인수지분 확대로 카드사가 합류하게 되면 은행권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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