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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이 몰려온다"…게임株 반등 기지개 '활짝'

  • 송고 2019.05.06 06:00 | 수정 2019.05.04 22:12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4월 한달간 게임주 주가 '희비'…더블유게임즈·넷마블↑vs컴투스·위메이드↓

2분기 신작 출시 러시·업황 및 실적 개선 기대감↑·자체적 상승 모멘텀도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움츠러들었던 게임주가 올 2분기에는 반등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픽사베이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움츠러들었던 게임주가 올 2분기에는 반등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픽사베이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움츠러들었던 게임주가 올 2분기에는 반등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업황 개선폭이 점차 확대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부터 이어질 각 사의 신작효과로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게임사들의 주가 흐름은 희비가 엇갈렸다. 이 기간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20.99% 상승했고,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넷마블도 각각 7.23%, 4.24%, 3.23% 올랐다. 반면 컴투스 주가는 4.4%, 위메이드는 5.51%, 게임빌 2.16%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혼조세는 게임주의 특성 탓으로 분석된다. 게임주의 주가등락은 업황이나 실적에 의해서도 이뤄지지만, 주로 각 종목별 이슈와 신작에 대한 기대감 등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올 2분기부터는 게임주 모두 상승 흐름을 탈 것이란게 업계 중론이다. 전반적인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사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신작 출시 등 각종 이슈가 호재로 작용해 큰 폭의 주가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증권가에선 게임사들의 올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게임업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 업종의 2분기 매출액은 1조9534억원, 영업이익은 3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5.7%, 전분기 대비 10.2%, 29.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부터 대형사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신작 출시도 주가를 밀어 올릴 동력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리니지2 M'가, 넷마블의 경우 일곱개의 대죄, 요괴워치, BTS월드 등이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공식 출시한 '리니지 리마스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 성과는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5월 3종의 신작 출시가 예상되는데, 2·4분기 블록버스터 신작 출시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회사의 주가는 1·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보다는 2·4분기부터 본격화될 신작 모멘텀에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2·4분기 출시 예정인 블록버스터 신작 '일곱개의 대죄'가 일본과 국내에서 출시되며 'BTS월드' 글로벌 출시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각 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상승 모멘텀도 주가 반등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위메이드의 경우 손해배상액 2420억원의 소송 결과가 4월 중 나올 예정인 가운데, 승소 이후에는 정식계약을 통한 로열티 매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업계 안팎에선 위메이드의 승소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밖에 더블유게임즈는 Peer 회사인 사이언티픽게임즈의 소셜카지노(SciPlay) 부문의 미국 상장이 예정돼 있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펄어비스도 다음달 30일부터는 직접 카카오게임즈가 제공하던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게되면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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