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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지각판 '꿈틀'…중국 운수권 배분에 희비

  • 송고 2019.05.03 14:34 | 수정 2019.05.03 14:34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주요 노선 선점한 제주항공·티웨이·이스타, 수익성 확대 기대

'빈손' 진에어·신생업체, 시장 경쟁력 타격

LCC 6개사 항공기. ⓒ각사

LCC 6개사 항공기. ⓒ각사

전일 업계의 관심을 불러모은 중국 운수권 배분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완승'으로 끝났다. LCC업계는 주요 노선인 '인천-베이징/상하이'를 품에 안으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의 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업계 내에서도 배분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면서 LCC 내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토부는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새롭게 확대된 운수권 주70회와 정부보유 운수권 주104회를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배분했다.

이번 운수권 배분 결과 LCC업계는 주요 노선을 대거 확보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인천발 베이징/상하이 노선을 획득하며 FSC의 독점을 깼고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각각 노선 확보에 성공했다.

가장 큰 수확을 얻은 것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다. 양사는 가장 '알짜'로 꼽힌 인천-베이징(다싱) 노선을 배분받았고 각각 9개 노선에서 주 35회를 신규 취항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인천-베이징/옌지/하얼빈/난퉁 △부산-장자제 △제주-베이징/시안 △무안-장자제/옌지 등을 손에 넣었다.

최근 대형항공사들이 주춤한 사이 LCC 업계 1위를 넘어 주요 국적사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제주항공은 이번 중국 주요 노선 확보로 한층 더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오는 7월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에 이어 인천~베이징 노선을 취항하게 되면 LCC 가운데 독보적인 노선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40대 이상의 기단과 함께 타 LCC와의 격차를 한걸음 더 벌릴 것으로 기대된다. 12월에는 호주 콴타스그룹과 함께 인천~골드코스트 장거리 노선도 새롭게 선보이며 '탈 LCC'급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배정받은 노선에 최대한 빨리 취항해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3위 티웨이항공은 인천발 베이징 노선과 함께 선양, 우한, 윈저우를 새롭게 확보했고 주요 거점인 대구에서는 베이징/상하이/ 장자제/옌지 노선을 열게 됐다. 청주발 옌지 노선도 주 3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운수권 확보를 통해 해외 인바운드 수요 확대를 본격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2016년 개설된 중국 현지 지역본부를 통해 현지 마케팅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가면서 현지 판매 비중을 높이고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LCC 업계 3위 싸움을 벌이는 에어부산과 비교해서도 두배 가까이 많은 운수권을 확보했으며 2위 진에어가 국토부 제재로 주춤하는 사이 역전의 기회도 엿볼 수 있게 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확대된 중국노선 취항을 통해 티웨이항공만의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로 한중간 여행 및 상용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와 양국간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인천-상하이 노선을 확보하면서 웃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도입한 맥스8 기종이 안전상의 이유로 무기한 운항정지되면서 올해 사업 운영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최근 B737-800 2기 도입 계획과 이번 중국 노선 확보로 악재를 상쇄했다.

싱가포르 및 상하이 노선 등 고수익 노선의 운항이 시작되면 수익성 제고 및 수요 확대 효과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돼 올해도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기존 노하우와 가격경쟁력으로 국가 자산인 운수권 활용을 통해 국민의 항공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 업계 2위인 진에어는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되며 업계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질 위기에 처했다.

진에어는 지난 몽골/싱가포르 노선 배분에 이어 5년 만에 열린 중국 운수권 심사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지난해 8월 제재가 시작된 이후 이달로 10개월째 기약없는 벽에 부딪혔다. 신규 취항과 신규 항공기 도입이 막히면서 1위 제주항공과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빠르게 세를 키우고 있는 후발주자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의 추격도 피하기 어려워졌다.

아울러 이번 운수권 배분에 참여하지 못한 신규 LCC들도 초기 수요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는 중국 인바운드 수요에 기대를 걸었고 있었다. 단거리 노선에서 중요 수익노선이 될 중국 노선이 기존 업체들 위주로 배분되면서 진입 초기 신생업체와 기존업체 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항공사별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노선확대의 수혜자로 이들 항공사의 매출 잠재력은 3000억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창출 및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큰 중국 노선이 LCC 위주로 배분되면서 LCC의 국제선 점유율은 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주요 고수익 노선을 선점한 업체들은 취항 이후 수익성 개선 여지가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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