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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올해도 꺼지지 않는 IPO '열풍'

  • 송고 2019.05.03 15:23 | 수정 2019.05.03 15:2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SK바이오팜·바이젠셀, 대형 바이오 '대어' 주목

압타바이오 등 중소 바이오사, IPO 사활 건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기업공개(IPO) 열풍에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IPO 진입 장벽이 낮아진데다, 시장에서 관련 기업들의 입지가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PO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시장에서의 제약바이오 비중이 커지면서 올해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최근 '인보사 쇼크'와 각종 회계이슈, 또 알보젠코리아의 자진 상장 폐지 요청 등을 겪으며 다소 움츠렸던 관련 기업들의 주식시장 진출이 다시금 바빠지는 모양새다.

특히 '대형 바이오주'로 꼽히며 연내 코스피(KOSPI) 입성을 목표로 둔 SK바이오팜이 본격 시동, 해당 시장의 IPO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먼저 대형 상장사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SK바이오팜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올해 IPO 시장 최대 '대어'로 꼽힌다. 이와 관련 SK㈜는 최근 SK바이오팜의 IPO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업계에 의하면 SK바이오팜의 예상 시가 총액은 5조원을 웃돈다. 한국투자증권은 4조9000억원, 미래에셋대우는 5조5000억원, 대신증권은 6조2000억원을 각각 추산한 바 있다.

보령제약 자회사 바이젠셀도 관심사다. IPO 주관사를 KB증권, 대신증권으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바이젠셀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암항원에 반응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골라내 배양한 뒤 환자 몸에 투여해 암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다.

바이젠셀의 핵심 기술은 환자 및 정상인 혈액에서 T세포를 분리해 특정 항원만을 인식하는 세포독성 T세포(CTLs)를 배양시켜 표적 항원에 따라 다양한 CTLs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CTLs은 종양 세포만을 특이적으로 인식하고 제거하는 세포를 말한다.

회사 측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환자 자신 면역체계(세포)를 이용해 항원을 발현하는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살해한다. 이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일부 세포는 기억세포로 환자의 몸에 남아서 재발을 방지해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바이젠셀은 림프종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림프종 치료제인 'VT-EBV-201'은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23년 임상 2상을 끝내고 조건부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보령바이젠셀은 현재 IPO 주관사가 선정돼 올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IPO가 본격 추진될 것"이라며 "바이젠셀은 면역항암제 개발업체로 항암제 분야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는 보령제약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상장 추진 중인 제약·바이오기업들

상장 추진 중인 제약·바이오기업들

중소 제약·바이오사들 또한 상장을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IPO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는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압타바이오의 총 공모주식수는 2,180,00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1000~2만5,0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457억~545억원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3~ 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6월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총 7개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머를 활용한 난치성 항암치료제 2종과 NOX저해제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당뇨합병증 5종 치료제 개발이 그 주요 사업이다.

당뇨병성 신증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올해 임상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난치성 항암제 압타-16(혈액암)은 2018년 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연구개발 환경 마련을 위해 기술성 평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결정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치매와 결핵, 치주질환 등 혁신형 진단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인 수젠텍 역시 주목 받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은 결과, 두 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수젠텍의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80억~21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적인 신제품의 개발, 글로벌 임상시험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7일과 8일 수요예측과 15·1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5년 LG생명과학 출신 이정규 대표가 설립한 브릿지바이오도 있다. 신약 과제의 권리를 이전받아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자체 신약 후보물질 초기 발굴과 연구 대신 유망한 물질의 임상과 개발에 집중하는 NRDO가 주 사업모델인 브릿지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 NRDO기업의 첫 IPO 사례가 된다.

업계에 의하면 브릿지바이오는 IPO를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 연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밟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25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마무리했을 정도로 이목을 끄는 바이오 기업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유한양행이 2대 주주로 있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 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유한양행과 신약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를 위한 1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 상장 작업을 구체화 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신약 개발을 위한 비용 조달 목적과 함께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pre-IPO 성격을 갖고 있다.

엔솔바이오의 파이프라인 퇴행성 관절염 신약후보물질 '엔게디1000(Engedi, E1K)'은 국내 1상이 진행 중이다. 동물 퇴행성관절염치료제 EAD100도 임상을 마무리하고 허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주요한 임상 성과 등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틈, 관련 기업들의 IPO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기업들의 상장은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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