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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남방 확대 1년…베트남 진출 '희비' 배경은

  • 송고 2019.05.07 10:47 | 수정 2019.05.08 06:46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신한은행만 베트남서 1000억 수익…타 행도 영토 확장에 '박차'

우리·국민 '순항'…하나·기업銀 법인 설립, 현지은행 인수 난항

신남방 금융협력센터 출범 등 정부가 우리 기업의 신남방 진출에 대한 금융분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지난해 진출에 가속을 붙인 베트남 사업의 순익이 1년 만에 두 배 넘게 급증하면서 지원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연합

신남방 금융협력센터 출범 등 정부가 우리 기업의 신남방 진출에 대한 금융분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은행권이 지난해 진출에 가속을 붙인 베트남 사업의 순익이 1년 만에 두 배 넘게 급증하면서 지원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연합

은행권이 지난해 진출에 가속을 붙인 베트남 사업의 순익이 1년 만에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신남방 금융협력센터 출범 등 정부가 우리 기업의 신남방 진출에 대한 금융분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데 따른 효과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지난해 베트남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은 2017년(6100만 달러) 대비 116%나 급증한 1억31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신한베트남은행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내는 등 은행들의 현지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96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47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며 신한은행의 글로벌 전체 수익 3215억원 가운데 약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은행 전체 국외 수익 중 1/3을 베트남에서 벌어들였다는 얘기다.

신한은행에 이어 현지 법인을 세운 우리은행도 약진 중이다. 2017년 하노이 등 3개 도시에서 영업을 시작한 베트남 우리은행은 현재 타이응우옌·하이퐁·빈즈엉·하남·호찌민, 동나이 등 6개 지점을 추가 개점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에 약 770억 원을 증자하고 방카슈랑스, 카드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도 베트남을 거점으로 신남방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호치민 지점에 이어 지난 2월 하노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투자금융(IB)과 진출 기업 여·수신 및 수출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담조직 운영을 통해 디지털뱅킹모델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현지 리테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은 하노이 지점 개점식에서 "신남방정책의 중심 국가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지점을 설치함으로써 베트남 북부지역에 진출한 기업에 대한 여·수신 및 수출입금융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IB시장, 자본시장, 디지털뱅킹 서비스 및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원스톱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사업 확장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은행도 있다. IBK기업은행과 KEB하나은행의 베트남 금융시장 공략이 현지 금융당국의 높은 벽에 막혀 난항을 겪고 있다.

6일 금융권과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7년 7월 베트남중앙은행(SBV)에 법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는 기업은행의 베트남 법인 설립이 아예 무산될 가능성도 나온다.

하나은행의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인수도 지연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BIDV가 6033억만동(약 291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한 이후 발행된 신주 약 6억330만주를 넘겨받는 형식으로 BIDV에 투자하기로 했다. BIDV 지분 15%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BIDV의 유상증자가 늦어지면서 하나은행의 지분 인수도 지연되고 있다. BIDV는 SBV가 지분 95.28%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국가 소유의 은행이다. 하나은행의 BIDV 지분 인수는 정부 승인까지 받았으나, 대주주인 SBV가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텀시트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도 SBV가 하나은행의 지분 인수 승인을 보류한 만큼 현지 언론들은 하나은행의 BIDV 지분 인수가 올해 연말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베트남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의 신남방 정책 지원 확대로 한국-베트남 정부 간 협력 논의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만큼 진출 애로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은행과 국내 은행의 진출로 베트남 은행 시장이 확대됐지만, 현지인의 은행 서비스 이용률이 여전히 저조한 만큼 성장 가능성도 충분해 국내 은행들의 수익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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