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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신한금투 6000억 유상증자 '주사위 던지나'

  • 송고 2019.05.08 00:05 | 수정 2019.05.08 10:5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9일 신한지주 이사회서 초대형IB 기준 충족 위한 유상증자 의결 가능성 제기

KB증권 발행어음 인가 '눈앞'…신한금투도 당국 심사 거쳐 빠르면 올해 가능

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EBN

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EBN

신한금융지주가 오는 9일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유상증자 결정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금융이 지난해부터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선데 이어서 유상증자를 통해 신한금투를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시키게 되면 금융지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9~10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에 상정되는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신한금투의 유상증자 안건이 이번 이사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신한금투의 유증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설명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투 유상증자를 검토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이사회에 어떤 안건들이 상정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상증자가 연기될 가능성을 감안한 발언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투가 올해 초에 연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IB로의 도약을 선언한 만큼 이번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3월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은 취임 간담회에서 "발행어음은 시장에 자본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자산관리 수단이기도 하다"며 "중개 기능은 물론 모험자본 등 자금 공급역할도 해야 하는 증권사로서는 초대형IB로 가야 한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발행어음 인가가 예상된다. 다음날인 9일 신한지주 이사회에서 6000억원 규모의 신한금투 유상증자가 결정되면 신한금투도 초대형IB 신청과 함께 발행어음 사업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는 정례회의를 통해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초대형IB으로 지정했다. 당시 신한금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초대형IB로 지정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발행어음 사업에도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개선됐다. 2015년 말 2조5000억원 수준에 그쳤던 신한금투의 자기자본은 2016년 말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3조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라는 초대형IB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6000억원 남짓의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 강화로 금융지주 1위 자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에서 KB금융그룹을 제치로 1위 자리를 탈환한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이어 이달 초 아시아신탁을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신한금투 수장으로 취임한 김병철 사장도 발행어음 사업 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결의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지주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KB금융이 발행어음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신한지주의 신한금투 유상증자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지난 4월 19일 열린 증선위에서 발행어음 인가가 유보됐으나 이날 증선위에서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인가 유보 결정의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5명의 증선위원 중 2명이 공석이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신한금투가 상장사가 아닌 만큼 이사회 의결을 거치고 나면 유상증자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유상증자까지 마치더라도 금융당국이 초대형IB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중 신한금투의 4호 발행어음 시장 진출은 금융당국의 심사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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