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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美 화학단지 준공…이낙연 총리·신동빈 회장 만나

9일 3조 이상 투자한 미국 ECC 공장 준공식…이낙연-신동빈 기념식 후 오찬
에틸렌 생산량 292만톤→450만톤…매출 8000억·두자릿수 영업이익률 기대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05-09 09:05

▲ 롯데케미칼 미국 ECC 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총 31억 달러(약 3조6300억원)를 투자한 미국 석유화학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개시함에 따라 화학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9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건립된 롯데케미칼과 미국 웨스트레이크 케미칼(Westlake Chemical·구 엑시올)의 합작법인 에탄분해시설(ECC) 공장 준공식을 진행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관 등 한미 양국 정부 인사를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임스 차오 웨스트레이크 케미칼 회장 등 회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낙연 총리와 신동빈 회장은 준공식이 끝난 뒤 행사 참석자들과 오찬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 2016년 6월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ECC)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2016년 6월 착공 이후 3년여만에 본격 가동에 나선 롯데케미칼의 미국 석유화학 공장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셰일가스를 원료로 연간 에틸렌 100만톤과 에틸렌글리콜(EG) 70만톤 생산이 가능하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공장 지분 88%, EG 공장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EG 공장을 지난 2월부터 상업가동하고 있으며, ECC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EG 공장이 100%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ECC 공장이 정상가동 될 경우 롯데케미칼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현재 292만톤에서 450만톤으로 대폭 확대된다. 에틸렌 생산 규모로만 국내 화학사 중 1위다. 에틸렌 450만톤은 세계 에틸렌 생산량의 2.6%에 달해 롯데케미칼은 세계 7위 화학사로 도약이 기대된다.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정과 달리 셰일가스에서 에탄을 뽑아 에틸렌을 생산하는 ECC는 국제 유가 변동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 및 증권업계는 미국 ECC 공장에서 연간 매출 8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16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률도 10~20%의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화학시황이 둔화된 데다 북미 ECC 대규모 증설이 이뤄짐에 따라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이 우려되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도 진행되면서 롯데 화학부문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과의 시너지 극대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