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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깝고도 먼 '인공지능 스피커'

  • 송고 2019.05.09 16:18 | 수정 2019.05.09 16:2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스피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AI스피커 경쟁이 음성에서 '디스플레이(영상)'로 확대됐다.

AI스피커의 시작은 아마존이다. 현재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홈이 약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기준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 1011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 스피커 모델을 조사한 결과 아마존 에코 시리즈가 63%로 가장 많았고 구글 홈 시리즈는 17%, 애플 홈팟 사용자는 4%를 기록했다.

국내 AI스피커 시장은 아직 크지 않다. 전 세계 AI스피커 점유율 중 한국은 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어서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AI스피커 기술력이 발전하는 속도는 빠르지만 사용자들의 수용 속도와는 차이가 크다.

AI스피커로 이용하는 기능 대부분은 단순 명령이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AI서비스로 이용하는 기능 톱5는 날씨정보, TV제어, 음악감상, 알람, 타이머 등에 불과했다.

어떤 기기를 선택하든 서비스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까지 기술력이 대동소이하고 쓰임새도 제한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 이용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AI스피커는 전체 응답자의 7.4%만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용방법이 어려워서(20.1%), 가격이 비싸서(19.3%)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자들의 인식과 달리 AI스피커는 검색과 단순한 문답에 한정되지 않는다. 집안의 가전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외국 사례를 볼 때 향후 음성인식률의 향상과 더불어 커머스·스마트홈·건강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이 국내 AI스피커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내 업체들은 오픈 플랫폼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

또 현재 AI스피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의 주된 이유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 있다. AI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가장 일반적인 기준이 자연스러운 대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우선 개선 과제는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것에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붙일 만큼 AI스피커가 실생활에서 충분히 '지능적인' 기능을 제공하는지도 다시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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