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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이어 자본확충 나선 신한금융, 1위 금융지주 굳히나

  • 송고 2019.05.10 00:01 | 수정 2019.05.10 11:26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오렌지라이프·아시아신탁 인수 이어 신한금투 유상증자 초대형IB 지정 추진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발행어음 사업 진출로 비은행 부문 수익 확대될 전망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옥 전경.ⓒEBN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옥 전경.ⓒEBN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인수를 마무리한 신한금융이 신한금투 자본확충에 나서며 덩치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KB금융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킨 신한금융이 신한금투의 초대형IB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까지 마무리할 경우 타 금융지주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의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신한금투에 대해 최소 64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4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유상증자 규모를 추정하는 근거다.

지난해말 기준 신한금투 자기자본은 3조3641억원이므로 4조원을 넘기기 위해서는 약 64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한금투가 초대형IB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단기금융업인 발행어음 인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발행어음은 기업대출, 비상장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에 활용할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쉽고 발행어음 조달자금으로 취득한 자산은 레버리지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장점이 있다.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간담회에서 "중개기능은 물론 모험자본 등 자금공급 역할도 해야 하는 증권사는 초대형IB로 가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신한금투는 지난해 KB증권(2375억원)보다 많은 2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이 KB금융과 1위 금융지주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는데 이어 신한금투도 지난 8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KB증권과 근소한 차이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선 신한금융이 올해 들어 자회사를 늘린데 이어 신한금투 유상증자까지 이사회에서 통과될 경우 KB금융과의 1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1월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시킨 신한금융은 5월 2일 아시아신탁을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앞선 지난 2월에는 7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위한 실탄 마련에 나섰다.

류승헌 신한금융 부사장은 지난 4월 25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전환우선주 발행을 결의한 것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과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유연한 자본정책을 가져가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3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아시아신탁은 24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에 대해 신한생명과의 시너지를, 아시아신탁에 대해서는 신한리츠운용 등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부동산사업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6년 1233억원에 그쳤던 신한금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2000억원 중반까지 증가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사가 아닌 만큼 신한금투의 유상증자는 이사회 결의가 이뤄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다"며 "하지만 금융당국의 초대형IB 지정과 단기금융업 인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올해 중 발행어음 사업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금융이 자본비율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을 100% 자회사로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2~3년의 자본축적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을 발표하며 잔여지분 40% 취득은 2022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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